이전 글에서 뭔가를 잘 한다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이라고 정리하며 결론을 맺었다.
그럼 이제 영어에 있어서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
먼저 영어라는 언어에 있어서도 잘 한다라는 말은 상대적인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영어와 같은 '언어'는 잘 하고 못 하고를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
우리말을 예로 들어보자.
누군가가 당신에게 '나는 너 보다 한국어를 더 잘해.' 라고 말한다면 무슨 생각이 들겠는가?
아니, 이 말 자체가 낯설지 않은가?
나는 살면서 이런 말을 주변에서 들은 적이 없지만
만약 그 상황을 가정한다면 이런 생각이 들 것 같다.
'한국어를 나 보다 잘 한다는 게 무슨 말이지?
띄어쓰기나 맞춤법 같은 걸 잘 한다는 건가?
어려운 단어들을 많이 알고 있다는 건가?
표현력이 뛰어나다는 건가?
논리적이라는 말인가? 뭐지???'
즉, 한국어라는 언어를 잘 한다는 말은 너무 두리뭉실 하다는 것이다.
영어도 마찬가지인데,
이 두리뭉실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우리는 다른 기준을 가져 온다.
그건 바로,
점수다.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우리 머리속에 깊이 박혀 있는 공식은 이렇다.
높은 영어 점수 = 영어를 잘 하는 것
그러다 보니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고
높은 점수를 받으면 영어를 잘 한다고 '착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도 이 생각에서 오랫동안 자유롭지 못했고
그랬기에 영어를 배우는 것이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였다.
하지만 이 공식이 깨지는 순간 영어에서 자유할 수 있게 되었다.
저 공식을 깨는 방법은 간단했다.
영어를 잘 하는 방법이 아니라,
영어를 좋아하는 방법을 찾아 나선 것이다.
흔히 좋아하면 잘 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이 말을 믿는다.
하지만 반대로 잘 하면 좋아할 수 있다는 말은 믿지 않는다.
잘 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쳐 포기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어떻게 하면 영어를 좋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같이 나눠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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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st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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