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한 문장씩 확인하기
1) 안녕. 난 호주의 시드니에서 온 대니야.
영어식 사고방식: 안녕. (누가?) 난 (니가 뭐?) 대니야 (무슨 대니?) 시드니, 호주에서 온
'안녕'
여기서는 '안녕'이라는 표현을 Hi로 했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Hi든 Hello든 크게 상관 없어요.
'대니야'
Danny는 Danny입니다. 'Danny이다'라고 표현해 주고 싶을 때 be 동사를 써줍니다. be(am) Danny
'어딘가에서 온'
다음으로 '어딘가에서 온'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를 적어줘야 하는데 영어는 이 표현을 전치사 하나로 끝냅니다.
계속해서 반복하여 말씀드리겠지만,
영어의 전치사는 우리말에 없는 개념이고(굳이 비교하자면 '조사'), 특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단어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전치사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먼저 기억한 다음에
문맥에 따라서 그에 어울리는 우리말 조사나 표현을 익히는 게 효과적입니다.
여기서 쓰이는 전치사는 from입니다.
from은 어딘가에서 '출발'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에서 나의 존재가 출발했는지를 표현해 줄 때 from이 어울리는 것이지요. '왔다'는 의미를 더해주고 싶을 때는 be 동사 보다 come 동사를 써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렇게요. I came from Seoul.
'호주의 시드니'
다음은 '호주의 시드니'라는 표현을 보겠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말과 영어의 사고방식 차이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고향이나 자신의 동네를 표현할 때, 넓은 개념에서 좁은 개념으로 설명을 합니다.
나라 → 지역 → ~구 → ~동
(대한민국 부산 중구 광복동)
그런데 영어는 반대입니다.
~동 → ~구 → 지역→ 나라
(광복동 중구 부산 대한민국)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가 뭘까요?
영어를 쓰는 서양식 사고방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나'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어에서도 '나' 중심으로 표현이 되는 것이고, 자연스럽게 나에게서 가장 가까운 곳부터 설명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반면에 동양식 사고방식은 '우리'를 강조합니다.
그래서 공동체 전체를 대표하는 것을 먼저 말한 다음에 나와 관련된 내용을 말하는 습관이 있지요.
이 사고방식은 이름에도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집안을 대표하는 '성'을 먼저 말한 다음에 '이름'을 말하지만,
영어는 '이름'을 먼저 말한 다음에 '성'을 말합니다.
그래서 first name은 '이름'이 되는 것이고 last name은 '성'이 되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나는 → I
대니야 → be(am) Danny
시드니, 호주에서 온 → from Sydney, Australia
I am Danny from Sydney, Australia.
2) 우리 학교는 너네랑 약간 달라.
영어식 사고방식: (뭐가?) 우리 학교는 (우리 학교가 어떤데?) 약간 달라 (뭐랑?) 너희 거랑
'우리 학교는'
영어에서는 '우리'라는 말을 우리가 사용하는 것처럼 쓰지 않습니다. 해석은 '우리 학교'라고 했지만 사실 '나의 학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My school'이라고 간단하게 하면 됩니다.
'약간 달라'
영어에서 '약간, 조금'이라는 표현은 여러가지 입니다. 그 이유는 영어라는 언어가 가지고 있는 특징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말과 달리 영어는 어떤 개념이 나에게 구체적으로 인식이 되냐 추상적으로 인식이 되냐 구분을 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보통 '셀 수 있냐, 셀 수 없냐'라고 말을 하지요. 구체적으로 인식이 되면 셀 수 있는 것으로, 추상적으로 인식이 되면 셀 수 없는 것으로 이해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뒤에 어떤 개념이 오냐에 따라서 '약간, 조금'이라는 표현은 다르게 쓰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다르다'라는 말을 하고 싶어합니다. '다르다'라는 개념은 추상적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어울리는 '약간, 조금'이라는 표현은 'a little'입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little, a few, few' 등에 대해서 더 설명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다음에 이런 표현들이 나오면 설명을 드릴테니 여기서는 'a little'만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다르다'는 '다른+다'입니다. 앞에서 자주 나왔듯이 '~이다'라는 존재, 상태 의미를 지닌 be 동사가 여기서 필요합니다.
그래서 '약간 달라'는 be a little different가 됩니다.
'너희 거랑'
'you'는 '너'라는 의미도 있지만 '너희'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구분 방법은? 문맥에서 힌트를 줄 것입니다.
이 단어는 의미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변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우리말과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너는/너희는 → You
너를/너희를 → You
너에게/너희에게 → You
너의/너희의 → Your
너의 것/너희의 것 → Yours
영어는 자리에 따라 같은 단어라도 의미가 변하는 언어이기 때문에 'you'라는 단어가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여러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your'과 'yours'는 의미가 하나입니다. 본문에서는 '너희 거'라고 했기 때문에 'yours'를 쓰면 됩니다.
그렇다면 '~랑'은 뭘까요?
제가 부드럽게 해석한다고 '~랑'이라고 했지만 '~와/~과'로 이해해도 괜찮습니다. 즉, 너희 것과 다르다는 말이지요. 우리말의 이런 조사들은 영어에서는 거의 전치사로 표현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슨 전치사가 어울릴지 한 번 고민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문맥에서 '~랑, ~와, ~과'는 두 개념을 구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는 너랑 달라.
개는 고양이와 달라.
두 개념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따로 떨어져야 합니다. 즉, 분리되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분리된다는 것은 원래 붙어 있던 것을 구분하기 위해서 따로 떼어 놓는 것과 같습니다. 찰흙 한 덩어리를 두 덩어리로 나누는 이미지를 떠올려 보세요.
원래 있던 자리를 벗어나는 그림. 떠오르는 전치사가 있으신가요?
5초간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아래의 답을 확인하세요.
답은 'from'입니다.
위의 문장 '호주의 시드니에서 왔다'라는 표현을 할 때도 from을 사용했습니다. 왜? 시드니에서 '떨어져서, 분리되어서' 여기로 왔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전치사는 하나의 큰 이미지에서 문맥에 따라 여러 의미로 확장이 됩니다. 외우려고 하지 마시고 그 그림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세요. 여러 문장을 접하면서 조금씩 그 감을 기르게 될 것입니다.
정리하면,
우리 학교는 → My school
약간 달라 → be a little different
너희 거랑 → from yours
My school is a little different from yours.
3) 학교는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해.
영어식 사고방식: (뭐가?) 학교는 (학교가 뭐?) 시작해 (언제?) 오전 8시 30분에
'학교는'
지난 글을 참고하세요.
'시작해'
'시작한다'라는 표현은 영어로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쓰는 표현은 begin, start가 있지요. 두 단어는 큰 차이가 없는데, begin이 start보다 조금 더 격식을 갖춘 표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기계나 어떤 사업을 시작한다고 할 때는 begin 보다 start를 씁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특징을 하나씩 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말과 영어를 비교하면서 연습을 하다 보면 문맥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떤 단어를 쓰는 게 좋을지 감을 잡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는 start를 사용했습니다.
begin을 사용하면 안 될까요?
됩니다.
실제로 구글에서 'school starts'와 'school begins'를 검색해 보니, begin이 4900만번 더 사용되었습니다.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각 단어가 주는 느낌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 꼭 기억하세요.
'오전 8시 30분에'
시간을 표현하기 위해 쓰는 우리말 조사는 '~에'입니다.
8시에 / 월요일에 / 4월에 / 2016년에 / 겨울에 / 아침에 ...
그런데 영어는 전치사를 사용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구분을 합니다.
at, in, on이 여기에 해당되는 전치사들인데, 오늘은 at에 대해서만 조금 보려고 합니다.
at은 '점'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점'은 '면' 보다 작고, 좁은 느낌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딱 그것'을 나타낼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전 8시 30분에를 나타낼 때는 딱 그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치사 at이 어울립니다.
정리하면,
학교는 → school
시작해 → start
오전 8시 30분에 → at 8:30 a.m.
School starts at 8:30 a.m.
4) 우리도 하루에 수업이 6개 있어.
영어식 사고: (누가?) 우리도 (우리가 뭐?) 있어 (뭐가 있어?) 수업이 6개 (언제?) 하루에
'우리도'
'우리도'라는 말은 '우리'+'도'입니다. 영어에서 '우리'에 해당되는 것은 We인데 이 '도'는 어떻게 표현을 할까요? '도'를 비슷한 다른 말로 바꾸면 '또한, 역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또한', '우리 역시' 이렇게 쓰는 경우도 있지요. 영어에서는 이 표현이 2개로 가능합니다. also와 too.(either, neither은 다음에 배울 겁니다.) 차이점은 also는 문장 앞이나 중간에 보통 쓰고, too는 문장 끝에 써줍니다. 그 이유는 뭘 강조하고 싶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서는 also를 써서 '너희와 똑같이 우리도'라는 말을 하고 싶기 때문에 We also라고 시작을 하는 것입니다.
'있어'
여기서 있다는 말은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have가 자연스럽습니다.
'수업이 6개'
영어는 개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었죠? 그래서 6 classes.
'하루에'
영어를 배우다 보면 평소에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말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를 영어로 하려고 하면 뭔가 조금 막연합니다. 그런데 '하루'와 같은 의미를 가진 우리말이 뭘까요?
바로 '한 날'입니다.
'하루'와 '한 날'을 영어로 표현하면?
a day입니다.
이렇게 연습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간단한 표현인데 잘 못 쓴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정리하면,
우리도 → We also
있어 → have
수업이 6개 → 6 classes
하루에 → a day
We also have 6 classes a day.
5) 우리 모두는 핵심적인 5과목을 공부하고 3개를 더 선택해.
영어식 사고: (누가?) 우리 모두는 (우리 모두가 뭐?) 공부해 (뭘?) 핵심적인 5과목을 / 그리고 / (그리고 뭐?) 선택해 (뭘?) 3개를 더
'우리 모두는'
간단하게 우리라는 의미의 We와 모두라는 의미의 all을 같이 쓰면 됩니다.
'공부해'
study
'핵심적인 5과목을'
영어는 개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죠? 그래서 5개라는 의미의 five를 먼저 말해주고 핵심 과목이라는 의미의 core subject를 말해줍니다. 여러 과목이니까 당연히 s는 붙여줘야 하구요.
'그리고'
and
'선택해'
선택한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는 choose입니다.
'3개를 더'
'더'라는 표현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하게 쓰는 것은 more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three more.
정리하면,
우리 모두는 → We all
공부해 → study
핵심적인 5과목을 → five core subjects
그리고 → and
선택해 → choose
3개를 더 → three more
We all study five core subjects and choose three more.
6)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미술이야.
영어식 사고: (뭐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뭔데?) 미술이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My favorite subject
'미술이야.'
이런 표현들은 지난번에 몇 번 나왔었죠?
미술은 art라고 하면 되는데, '미술이야'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기억이 나시나요?
그렇습니다. be 동사와 같이 씁니다.
정리하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 My favorite subject
미술이야 → be(is) art
My favorite subject is art.
7) 우리는 수업 사이에 쉬는 시간이 없어.
영어식 사고: (누가?) 우리는 (우리가 뭐?) 없어 (뭐가 없어?) 쉬는 시간이 (언제) 수업 사이에
'우리는'
We
'없어'
'가지고 있다'를 '있다'라고 쓰는 것처럼 '안 가지고 있다'를 '없다'라고 씁니다.
'없다'라는 의미를 don't have나 doesn't have라고 하는데 we는 안 외로우니까 don't를 사용합니다.
'쉬는 시간이 '
우리말은 '쉬는 시간'이라고 할 때 쉰다는 것에 초점이 있지만, 영어에서는 진행되고 있던 수업이 중간에 끊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부수다, 깨트리다로 알고 있는 break를 쓰지요. break가 이렇게 사용될 때는 수업의 흐름을 중간에 끊는 '어떤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a를 붙여줍니다.
'수업 사이에'
~사이에라는 말은 between입니다. between은 to, in, on등과 같은 전치사인데, 전치사는 말 그대로 먼저 사용해 줍니다. 그래서 '수업 between'이 아니라 'between 수업'이 되는 것이지요.
우리말은 개수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수업'이라고 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영어에서는 분명하게 나타내 주어야 합니다. 여기서 '수업'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를 말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classes가 됩니다.
정리하면,
우리는 → We
없어 → don't have
쉬는 시간이 → a break
수업 사이에 → between classes
We don't have a break between classes.
8) 대신에 우리는 오전 10시 10분 부터 10시 40분까지 아침에 차 마시는 시간이 있어.
영어식 사고: 대신에 (누가?) 우리는 (우리가 뭐?) 있어 (뭐가 있어?) 아침에 차 마시는 시간이 (언제?) 오전 10시 10분 부터 10시 40분까지
'대신에'
흔히 쓰는 표현은 instead입니다.
'우리는'
We
'있어'
앞에서도 나온 거죠? have
'아침에 차 마시는 시간이'
앞에 have라는 동사를 썼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차 마시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이 표현은 morning tea time이라고 하는데, 단어만 그대로 우리말로 해석하면 '아침 차 시간'인데 우리가 이렇게 쓰지는 않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표현이 '아침에 차 마시는 시간' 정도로 이해하는 게 좋겠습니다.
'오전 10시 10분 부터 10시 40분까지'
여기에 나오는 '~부터 ~까지'라는 조사는 영어에서 전치사로 나타내 줍니다.
'~부터'라는 말을 잘 생각해 보세요.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바로 무언가에서 '출발'하는 이미지입니다.
그럼 '~까지'는요?
그렇습니다.
어딘가에 '도착'하는 그림이지요.
출발하는 이미지를 가진 전치사는 앞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from이죠.
그럼 도착하는 이미지의 전치사는?
바로 to입니다.
편지를 쓸 때를 생각해 보면
받는 사람에게 to
보내는 사람은 from을 쓰지요?
이 문장에서도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말로 다양하게 이해가 되기 때문에 단순히 뜻을 다 외우려고 하지 말고 큰 그림을 이해한 다음에 각 뜻을 살펴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대신에 → Instead
우리는 → we
있어 → have
아침에 차 마시는 시간이 → morning tea time
오전 10시 10분 부터 10시 40분까지 → from 10:10 a.m. to 10:40 a.m.
Instead, we have morning tea time from 10:10 a.m. to 10:40 a.m.
9) 우리는 차를 마시고 쿠키와 과일을 먹어.
영어식 사고: (누가?) 우리는 (우리가 뭘 해?) 마셔 (뭘 마셔?) 차를 그리고 (뭐 해?) 먹어 (뭘 먹어?) 쿠키와 과일을
'우리는'
We
'마셔'
drink
'차를'
tea
'그리고'
and
'먹어'
eat
'쿠키와 과일을'
영어는 어떤 개념(명사)을 인식할 때 그것이 구체적인 것으로 인식이 되는지, 추상적인 것으로 인식이 되는지 구분을 합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것은 셀 수 있는 것으로, 추상적인 것은 셀 수 없는 것으로 구분을 하지요. 하지만 우리말은 영어에 비해 구분을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이 개념(명사)이 구체적인지 추상적인지를 생각하고 구체적이라면 하나인지 여러개인지를 구분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글쓴이가 쿠키를 먹는다고 할 때 쿠키는 구체적인 대상이고 딸기 쿠키, 초코 쿠키와 같이 여러 종류를 나타내는 뜻으로 썼기 때문에 cookie, a cookie가 아닌 cookies라고 했습니다.
다음으로 과일을 보겠습니다.
우리는 '과일'을 이런식으로 씁니다.
1. 건강하려면 넌 과일을 먹어야 해.
2. 내가 좋아하는 과일은 사과, 딸기, 바나나야.
1번 문장에서 과일은 과일이라는 종류 전체를 의미합니다. 무슨 과일 무슨 과일이 아니라 '과일이라는 것'을 먹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이것은 추상적인 개념으로 인식이 되기 때문에 영어로 fruit이라고 합니다.
2번 문장에서 과일은 내가 좋아하는 구체적인 과일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들은 하나, 둘 셀 수 있는 것으로 인식이 됩니다. 그래서 영어로 fruits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문맥에서 과일은 1번의 의미일까요, 2번의 의미일까요?
그렇습니다. 1번의 의미입니다.
과일이라는 것을 먹는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지요.
정리하면,
우리는 → We
마셔 → drink
차를 → tea
그리고 → and
먹어 → eat
쿠키와 과일을 → cookies and fruit
We drink tea and eat cookies and fruit.
10) 우리도 점심 시간을 즐겨.
영어식 사고: (누가?) 우리도 (우리도 뭐 해?) 즐겨 (뭘?) 점심 시간을
'우리도'
'우리'는 We
'도'의 의미는 also
'즐겨'
즐긴다는 말은 보통 enjoy를 씁니다.
'점심 시간을'
lunch time
정리하면,
우리도 → We also
즐겨 → enjoy
점심 시간을 → lunch time
We also enjoy lunchtime.
11) 우리는 보통 벤치에서 샌드위치나 웨지 감자를 먹어.
영어식 사고: (누가?) 우리는 (우리가 뭐 해?) 보통 먹어 (뭘?) 샌드위치나 웨지 감자를 (어디서?) 벤치에서
'우리는'
We
'보통 먹어'
단순히 먹는다는 eat, 안 먹는다는 don't eat을 씁니다. 하지만 언어란 것이 한다, 안 한다 2가지만 있으면 심심하겠죠? 그래서 얼마나 하는지를 표현해주는 단어를 많이 씁니다. 항상, 보통, 종종, 가끔, 전혀 등등이지요.
여기서 보통 그렇게 한다는 의미는 usually로 나타냅니다.
'샌드위치나 웨지 감자를'
'~나'는 다른 말로 '또는'이기 때문에 영어로 or로 표현해 줍니다.
웨지 감자는 인터넷에 검색해 보시면 어떤 걸 말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sandwiches or potato wedges
'벤치에서'
우리말로 '벤치에서'라고 이해를 했지만, 사실 이 문장은 벤치에 앉아서 먹는 그림입니다. 일반적으로 벤치라는 의자 위에 앉기 때문에 이 그림을 나타내주는 전치사 on을 씁니다. 그렇다고 '벤치 위에서'라고 이해하면 우리말로 어색하기 때문에 벤치에서 라고 이해를 하고 여기에 어울리는 전치사는 on이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때 벤치는 학교에 있는 벤치이고, 학교에 벤치가 하나가 아닌 여러개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특정한 벤치 여러개를 의미하는 the benches라고 합니다.
정리하면,
우리는 → We
보통 먹어 → usually eat
샌드위치나 웨지 감자를 → sandwiches or potato wedges
벤치에서 → on the benches
We usually eat sandwiches or potato wedges on the benches.
12) 학교는 오후 3시 15분에 끝나.
영어식 사고: (뭐가?) 학교는 (학교가 뭐?) 끝나 (언제?) 오후 3시 15분에
'학교는'
School
'끝나'
be over
'오후 3시 15분에'
at 3:15 p.m.
정리하면,
학교는 → School
끝나 → be(is) over
오후 3시 15분에 → at 3:15 p.m.
School is over at 3:15 p.m.
13) 너의 학교 생활을 즐기길!
영어식 사고: 즐겨 (뭘?) 너의 학교 생활을
'즐겨'
enjoy
'너의 학교 생활을'
your school life
정리하면,
즐겨 → enjoy
너의 학교 생활을 → your school life
Enjoy your school life!
3단계: 우리말을 보면서 영어로 쓰고 말하기 연습
오랜시간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마지막 단계만 남았네요.
지금까지 우리말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아주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우리말 문장을 보고 영어로 직접 써보고,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쓰기 연습을 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말만 보고 영어로 써 본 다음에 어느 부분이 틀렸는지를 확인해 보세요.
필요하다면 그 부분 설명을 다시 읽구요.
말하기 연습을 할 때는
여러분이 직접 답으로 적어서 완성된 영어문장을 보면서 첨부해 놓은 mp3 파일을 이용해서 듣고 최대한 비슷하게 흉내내는 연습을 하세요.
그리고 녹음을 하세요. 녹음을 할 때는 우리말 문장을 보면서 영어로 말을 해야합니다. 영어 문장 보고 읽어서 녹음하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단, 완벽하게 녹음을 하려고 하지 마세요. 절대 안 됩니다. 틀리지 않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세요.
이렇게 하면 오늘 하루의 영어 공부가 끝이 납니다.
여러분께서는 1~3단계의 과정을 통해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의 모든 과정을 골고루 익힐 수가 있습니다.
절대로 한 분야에만 치우쳐서 하시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긴 시간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 영어 본문
Hi. I'm Danny from Sydney, Australia. My school is a little different from yours. School starts at 8:30 a.m. We also have six classes a day. We all study five core subjects and choose three more. My favorite subject is art. We don't have a break between classes. Instead, we have morning tea time from 10:10 a.m. to 10:40 a.m. We drink tea and eat cookies and fruit. We also enjoy lunchtime. We usually eat sandwiches or potato wedges on the benches. School is over at 3:15 p.m. Enjoy your school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