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예뻐

 

 

위의 문장은 물어보는 것일까요, 안 물어보는 것일까요?

 

3초만 고민해 보세요.

 

 

 

 

답은

 

'모른다'입니다.

 

'너는 예뻐.'라고 하면 안 물어보는 문장

'너는 예뻐?'라고 하면 물어보는 문장

 

물론 문장의 마지막 단어의 억양으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물어 볼 때는 올려주고, 안 물어 볼 때는 내려주고.

다른 말로 하면 우리말은 상대방이 물어보는 건지 안 물어보는 건지는 문장의 뒷부분에 나타납니다.

 

하지만 영어는 우리말과 달리 물어보는지 아닌지를 문장의 앞 부분에서 알 수 있습니다. 즉, 내가 상대방의 말을 듣는 입장이라면 문장의 앞 부분만 듣고 '나에게 질문하는구나'라고 알 수 있고 반대로 내가 상대방에게 물어보는 입장이라면 문장의 앞 부분에서 '물어보겠다는 표시를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간단하게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영어는 물어볼 때 물어본다는 힌트를 준다!

 

그렇다면 왜 힌트를 줄까요?

 

추측컨대,

영어는 인식이 중요한 언어이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내가 질문을 하는 건지 아닌지를 문장의 앞 부분을 통해 인식시키려고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유야 어쨌든 이제 영어로 물어보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워보겠습니다.

 

질문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일반적인 질문

2. 구체적인 질문

 

일반적인 질문은 단순히 '하니, 안 하니?'라면 구체적인 질문은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왜 등'과 같은 육하원칙을 넣어서 물어보는 것을 말합니다.

 

1. 일반적인 질문

 

우리말과 영어를 비교하면서 물어볼 때 힌트가 되는 단어가 뭔지 찾아보세요.

 

그는 배고파. → He is hungry.

그는 배고파? → Is he hungry?

그녀는 Tom을 좋아해. → She likes Tom.

그녀는 Tom을 좋아해? → Does she like Tom?

너는 수영할 수 있어. → You can swim.

너는 수영할 수 있어? → Can you swim?

 

 

찾으셨나요?

 

정답은

 

그는 배고파. → He is hungry.

그는 배고파? → Is he hungry?

그녀는 Tom을 좋아해. → She likes Tom.

그녀는 Tom을 좋아해? → Does she like Tom?

너는 수영할 수 있어. → You can swim.

너는 수영할 수 있어? → Can you swim?

 

 

1) He is hungry. vs. Is he hungry?

is는 be 동사입니다. be 동사가 필요한 문장에서는 물어볼 때 be 동사가 힌트가 됩니다.

그 이유는 be 동사가 힌트가 되기 위해 문장 앞에 나가도 뒷 문장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입니다.

be 동사는 앞 뒤 단어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Is he hungry?라고 해도 he가 hungry하구나로 이해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2) She likes Tom. vs. Does she like Tom?

하지만 like 동사는 be 동사와 달리 문장 앞에 나갈 수 없습니다.

Like she Tom? 이렇게 문장을 만들면 she가 Tom을 어떻게 한다는 건지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다른 힌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것이 do 입니다. 이 do는 물어보는 힌트를 위한 것이지 '하다'라는 의미의 do와는 다릅니다. 그리고 she는 외롭기 때문에 do를 does로 바꿔서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왜 Does she likes Tom? 이라고 하지는 않을까요?

눈치 빠르신 분들은 이미 눈치 채셨을 겁니다.

이미 Do에 es를 붙여서 힌트를 줬기 때문에 뒤에 like는 원래 모습 그대로 오는 것입니다. 두 번 중복해서 힌트를 주지 않겠다는 말이지요.

 

그렇다면 과거 느낌으로 물어볼 때는?

그렇습니다.

do 대신 did를 써주면 됩니다.

Did you like Tom? 너 Tom 좋아했어?

 

 

3) You can swim. vs. Can you swim?

여기서는 can이 문장 앞에 나가서 힌트가 되었습니다. 마치 be 동사처럼요. 그게 가능한 이유는 can이 문장 앞으로 나가도 you가 swim하는 구나라고 이해하는 데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이제 힌트가 되는 단어와 그 단어가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Am

I

내가 어떤 상태니?

Are

you, they, we

안 외로운 애가 어떤 상태니?

Is

he, she, it

외로운 애가 어떤 상태니?

Was

I, he, she, it

내가, 외로운 애가 어떤 상태였니?

Were

you, they, we

안 외로운 애가 어떤 상태였니?

 

 

 

Do

I, you, they, we

안 외로운 애가 어떤 행동을 하니?

Does

he, she, it

외로운 애가 어떤 행동을 하니?

Did

I, you, they, we
he, she, it

누가 어떤 행동을 했니?

 

 

 

Can

I, you, they, we
he, she, it

누가 어떤 행동이 가능하니?

Will

누가 어떤 행동을 할 의지가 있니?

Must

누가 어떤 행동을 꼭 해야 하니?

 

 

이 표를 외우려고 하지 마시고

앞으로 계속 영어를 공부하면서 질문할 때 이런 느낌을 가지고 해야겠구나 정도로만 생각하세요.

 

 

2. 구체적인 질문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는 배고파? → Why Is he hungry?

그녀는 Tom을 좋아해? → Why does she like Tom?

너는 어디에서 수영할 수 있어? → Where can you swim? 

 

1) 육하원칙

구체적으로 물어보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 배운 육하원칙을 쓰면 됩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 어느 것

 

영어로는

 

'who, when, where, what, how, why' + which

 

2) 순서

위의 우리말 문장과 영어 문장을 비교해 보면 구체적으로 질문을 할 때 육하원칙의 위치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는 구체적인 질문을 하겠다는 힌트로 이 육하원칙을 먼저 써줍니다.

즉, 육하원칙으로 시작을 하면 물어보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아닌 경우도 있지만 일단은 그렇게 기억해 두세요.)

 

 

3. 정리

이제 기본적인 설명은 끝이 났습니다.

중요한 것은 설명을 외우고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장을 보고 듣고 따라 말해보면서 영어식 사고방식을 체화시키는 것입니다. 부지런히 실력을 갈고 닦아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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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단어라도 뜻이 달라지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영어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알아야 합니다.

 

영어는 우리말과 달리 조사가 따로 없기 때문에 단어의 의미를 결정하는 것은 그 단어가 어떤 위치에 있느냐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 단어가 앞, 뒤의 단어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물'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water을 보겠습니다.

 

1. Water is important.

2. I water the flower every day.

3. Tom gave some water to me.

 

 

 

1번 문장에서 water은 문장의 맨 처음에 왔습니다. 즉, 이 단어가 이 문장에서 주인공(주어)이 된다는 것이지요. 우리말에서는 문장의 주인공이라는 표시로 조사 '은, 는, 이, 가'를 붙여줍니다. 그래서 이때 water은 '물은'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2번 문장에서는 I라는 단어 뒤에 water이 왔습니다. I가 이 문장에서는 주인공이 되어 '나는'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나는'이라고 문장을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니가 뭐?'라고 궁금하게 됩니다. 그래서 water은 I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설명을 해주기 위해 사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물'을 가지고 하는 행동을 나타낸다는 것이지요. 여기서 water은 '물을 주다'라고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참고. 어디에 물을 주는지가 궁금하기 때문에 뒤에 나온 the flower는 '그 꽃에'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3번 문장에서 water은 gave라는 단어 뒤에 왔습니다. gave는 '줬다'라는 의미이고 그 단어 뒤에 왔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뭘 줬는지'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여기서는 water을 '물을'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영어는 먼저 나온 단어를 기준으로 계속 뒤에 내용을 붙여나가는 언어입니다. 단어의 순서나 위치가 크게 상관없는 언어인 우리말에 익숙한 한국인들이 영어를 배울 때 힘들어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구요. 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이렇게 말하는 것이 논리적이고 생각보다 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순서나 위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단어를 따로 떼어내어서 뜻만 외우는 것 보다는 이렇게 문장 속에서 그 의미를 배우는 것이 그 감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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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은 민지을 좋아해.

 

 

어색하죠?

한국인이라면 논리적으로 이 문장이 왜 어색한지를 설명하기 이전에 감각적으로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은 이 문장이 어색한 것을 '느낄' 수 있을까요? 그들은 이 문장의 어색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입니다.

 

모국어는 우리가 자주 쓰면서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올바른 사용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어려운 말로 내재된다고 하지요. 하지만 외국어는 문법을 배움으로써 문장을 바르게 사용하는 방법(규칙)을 배웁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문장을 가지고 어색하냐 아니냐를 판단할 때 생각하는 방법이 서로 다릅니다.

 

한국인: 난 지금까지 '철수은 민지을 좋아해.'라는 문장을 들어본 적도 없고 본 적도 없어. '철수는 민지를 좋아해.'라고 해야 맞는 말이지. 이유는 정확하게 몰라도 다들 그렇게 쓰잖아?

 

외국인: 저 문장은 '철수'라는 받침이 없는 체언을 사용했는데 주격 조사인 '는'을 안 쓰고 받침이 있는 체언과 어울리는 '은'을 썼어. 그리고 '민지'도 마찬가지로 받침이 없는 체언을 썼기 때문에 목적격 조사인 '를'을 써야 해. 그러므로 저 문장은 어색해.

 

 

우리말은 이 '조사'를 통해서 그 단어가 문장에서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주인공인지 대상인지 등)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문장에서 단어의 자리가 바뀌어도 의미가 변하지는 않지요. 문장의 의미를 정하는 것은 순서가 아니라 어떤 조사를 썼냐입니다.

 

철수는 민지를 좋아해.

민지를 철수는 좋아해.

좋아해! 철수는 민지를

좋아해! 민지를 철수는

...

 

 

같은 방식으로 영어 문장을 이해해 보겠습니다. 철수가 민지를 좋아한다는 말을 영어로 이렇게 썼다고 합시다.

 

Chulsoo Minji likes.

 

영국인: 순서가 틀렸어. Chulsoo likes Minji.라고 해야 맞는 문장이지.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썼으니까.

 

한국인: 이 문장에서 주어는 '철수'이고 서술어는 'likes', 목적어는 'Minji'야. 영어 문장은 주어+서술어+목적어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Chulsoo likes Minji.라고 해야 돼.

 

 

영어는 조사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대신 어떤 '순서'로 단어를 배열하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우리말과 반대로 의미를 결정하는 것은 '순서'에 있다는 말이지요.

 

Chulsoo likes Minji. 철수는 민지를 좋아해.

Minji likes Chulsoo. 민지는 철수를 좋아해.

Chulsoo Minji likes.(X)

likes Chulsoo Minji.(X)

 

 

어떤 단어로 시작하냐에 따라서 말하고자 하는 주인공이 바뀌는 것이 영어가 가지고 있는 특징입니다.

 

그런데 우리말에는 '조사'의 종류가 정말 다양합니다.

이 다양한 '조사'의 의미를 모두 순서로만 정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우리말에 '은, 는, 이, 가' / '을, 를, 에게'와 같은 조사는 순서로 정하지만 '와, 과, 에, 로, 에서, 부터, 의'와 같은 조사들은 '전치사'라는 단어를 통해서 의미를 전달합니다.

 

전치사()라는 말은 '명사 앞에 위치한다'라고 해서 붙여진 한자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용어가 아니라 어떤 단어들을 전치사라고 하는지, 그리고 그 단어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지 아는 것입니다.

 

전치사는 종류가 많게는 약 40여개 되는데, 주로 사용하는 것은 10여개 정도 입니다.

'in, on, of, to, for, at, with, about, around' 등이지요.

 

그런데 이 전치사를 우리말 조사에 완벽하게 1:1로 대응시킬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말 조사 하나당 전치사 하나로 뜻이 정해져 있다면 좋겠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습니다. 유명한 전치사인 'to'만 봐도 뜻이 '로, 에, 쪽으로, 향해, 에게'등 다양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의미를 가진 전치사들은 하나의 큰 그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여기에서 다 설명할 수는 없고 강의 중에 나오면 문맥 안에서 우리말과 비교해서 그때 그때 익히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연습을 하다보면 이럴 때는 이 전치사를 쓰는 게 어울리구나라는 감을 잡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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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은 주인공에 따라 서술어 부분(보통 '~하다'로 끝나는 부분)이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나는 철수를 좋아해.

너는 철수를 좋아해.

영희는 철수를 좋아해.

그 개는 철수를 좋아해.

우리는 철수를 좋아해.

그들은 철수를 좋아해.

 

 

주인공이 누구든 상관없이 '좋아해'로 통일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는 그렇지 않죠.

 

나는 철수를 좋아해. → I like 철수.

너는 철수를 좋아해. → You like 철수.

영희는 철수를 좋아해. → 영희 likes 철수.

그 개는 철수를 좋아해. → The dog likes 철수.

우리는 철수를 좋아해. → We like 철수.

그들은 철수를 좋아해. → They like 철수.

 

2문장만 like에 s가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장의 특징을 보면 주인공이 혼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희와 그 개는 철수를 좋아해. → 영희 and the dog like 철수.

 

이렇게 주인공이 혼자가 아니면 s를 안 붙입니다.

 

 

 

 

왜 그럴까요?

 

여러분이 잘 아는 책이라는 단어를 영어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영어에서는 책을 book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a book

the book

books

 

이렇게 표현을 하지요.

 

이 중에서 books라는 단어를 보면 s가 붙어 있습니다. 영어에서는 책이 한 권이 아니라 여러 권일 때 이렇게 s를 붙입니다.

그리고 이 내용은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배우는 것 중 하나이지요.

 

이 개념을 위의 문장들에 연결해 보면,

 

주인공이 혼자라서 외로울 때 동사 부분에 s를 붙여서 안 외롭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경우에 따라서는 es를 붙여 줍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질문을 합니다.

 

I와 You는 외롭지 않나요?

 

이렇게 대답을 하면 됩니다.

 

I는 '나'라서 안 외롭고, You는 '너'도 되지만 '너희'도 되기 때문에 외롭지 않아.

 

 

 

이 설명이 논리적이냐구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설명을 하면 어려운 문법 용어를 쓸 필요가 없어집니다.

 

만약 '주어가 3인칭 단수 현재일 때 동사에 s나 es를 붙인다'라는 설명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아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문장을 그렇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주어', '3인칭', '단수', '현재', 's나 es가 붙는 이유'라는 여러 개념들을 다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여기서부터 아이들이 영어를 싫어하게 되고 단순히 외워야 하는 과목으로 이해하게 되구요.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이 궁금해 합니다.

저렇게 하는 '진짜' 이유가 뭔지.

그때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을 해주신다면 아이들 또한 배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하면,

동사에 s나 es가 붙는 이유는?

외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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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배울 때 가장 먼저 배우는 단어 중 하나가 be 입니다. 그리고 가장 헷갈려 하는 단어 중 하나도 be입니다.

 

그 이유는

 

be의 원래 모습보다 변한 모습에 익숙하기 때문이고,

be가 가지고 있는 뜻이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 정말 많이 변하는 단어 be

 

be는 성격상 동사로 분류가 되는데, 다른 동사와 달리 be는 원래 모습 보다 변한 모습에 익숙합니다.(원래 모습이라는 말은 사전에서 찾을 수 있는 기본형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먼저 배우는 단어 중 하나인 go를 봅시다.

go가 친근한가요, gone이 친근한가요?

당연히 go입니다.

 

그런데 be가 친근한가요, is가 친근한가요?

여기서는 이상하게도 is가 더 친근합니다. 변한 모습인데도 말이죠.

 

왜 그럴까요?

 

be는 원래 모습으로 쓰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정말 거의 없습니다.

 

go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go는 이렇게 변합니다. 참고만 하세요.

go / goes / went / going / gone / to go

총 6가지의 모습을 가지고 있네요.

 

그런데 be를 볼까요?

be는 이렇게 변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 있을테니 마찬가지로 참고만 하세요.

be / am, are, is / was, were / being / been / to be

총 9가지나 되네요!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이것은 be의 뜻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2.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be의 의미

 

be의 뜻을 알아보죠.

보통 be라는 단어의 뜻을 '~이다, ~있다'라고 배웁니다.

 

He is 철수. 그는 철수야.

He is smart. 그는 똑똑해.

He is in the room. 그는 방에 있어.

 

그런데 단순히 '~이다, ~있다'라고 하면 be가 다른 동사들 보다 더 많이 변하는 이유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앞으로 be는 '어떤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이 내용을 알고 있으면서 be를 '~이다, ~있다'로 이해하는 것과

단순히 be='~이다, ~있다'라고 외우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그럼 위의 문장을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He is 철수. 그는 철수라는 상태로 존재하고 있어 → 그는 철수야.

He is smart. 그는 똑똑한 상태로 존재하고 있어 → 그는 똑똑해.

He is in the room. 그는 방에 있는 상태로 존재하고 있어 → 그는 방에 있어.

 

be의 의미를 이렇게 '존재하는 상태'로 이해하게 되면 be가 다양하게 변하는 모습이 조금 더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즉, 어떤 단어의 존재 상태에 따라 be가 변하는 것이지요.

 

 

3. be 제대로 사용하기

 

먼저, am / are / is를 보겠습니다.

 

be는 현재에서 이 3가지 모습으로 바뀝니다.

이것을 다르게 표현해 볼까요?

 

영어라는 언어는 '현재라는 시간'에서 어떤 개념(사람, 사물 등)을 '3가지의 존재'로 이해한다는 말입니다.

 

'나'와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존재 → am

'나'와의 거리가 조금 가까운 존재 → are

'나'와의 거리가 먼 존재 → is

 

이것이 1인칭, 2인칭, 3인칭이 가지고 있는 의미입니다. 숫자가 커질수록 나와의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be는 존재와의 거리 뿐만 아니라 그 존재의 수(갯수)도 나타냅니다.

 

하나이면 is로 여럿이면(둘 이상) are로 표현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be라는 단어가 쉽지 않은 겁니다.

 

그렇다면 거리와 수 중 어느 것이 우선이 될까요?

 

답은 바로 '수'입니다.

They를 보면 알 수 있죠. They는 나와 거리가 멀지만 여럿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이때 is가 아니라 are을 쓴다는 것을 보면 '수'를 중요시하는 영어의 성격을 알 수가 있지요.

 

정리하면,

 

'나'와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존재인 '나(I)' → am

'나'와의 거리가 조금 가까운 존재인 '너(You)' → are

'나'와의 거리가 조금 가까운 존재이면서 여럿인 '너희(You)' → are

'나'와의 거리가 조금 가까운 존재이면서 여럿인 '우리(We)' → are

'나'와의 거리가 먼 존재인 '그(He), 그녀(She), 이것(It)' → is

'나'와의 거리가 먼 존재이면서 여럿인 '그들, 그것들(They)' → are

 

 

다음으로 과거를 나타내는 was / were을 살펴보죠.

 

be는 과거에서 이 2가지 모습으로 바뀝니다.

이것을 다르게 표현해 볼까요?

 

영어라는 언어는 '과거라는 시간'에서 어떤 개념(사람, 사물 등)을 '2가지의 존재'로 이해한다는 말입니다.

 

현재는 3가지로 이해하면서 과거는 2가지로 이해하는 이유가 뭘까요?

 

과거는 이미 나와의 거리가 멀어진 시간입니다. '과거의 나' 또한 마찬가지이지요. '과거의 나'는 현재의 나와의 거리가 멀어진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am이 가지고 있는 개념(나와 거리가 가장 가까움)은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집니다. 이제 '나와의 거리'를 가지고 어떤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 멀어졌으니까요.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그 개념이 '하나'이냐 '여럿'이냐가 되는 것입니다.

 

'나(I)', '그(He), 그녀(She), 이것(It)' → was

'너(You)', '너희(You)', '우리(We)', '그들, 그것들(They)' → were

 

 

그런데 '너(You)'가 걸립니다. 이 녀석은 하나인데?

You는 하나인 '너'도 되고 여럿인 '너희'도 되기 때문에 부분을 전체에 포함시켰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현재에서

is로 이해한 경우(먼 존재, 하나)는 과거에서 was로

are로 이해한 경우(조금 가까운 존재, 여럿)는 과거에서 were로 바꾼다는 말입니다.

 

 

이 내용이 이해가 되셨다면 앞으로 am, are, is, / was, were를 볼 때 조금 더 반가울 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이 단어들이 반가워진다면 영어를 배우는 과정이 조금 더 편해질 겁니다.

 

 

4. 그 외

 

be는 또 being, been, to be로도 변하는데요,

이 내용은 조금 어려울 수 있어서 기회가 되면 다음에 다루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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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를 우리말 '그'에 대응하려고 하는 분들을 가끔 보게 됩니다.

 

'그'라는 의미가 통할 때도 있지만 항상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말 특성상 오히려 해석을 안 하는 게 자연스러울 때가 많지요.

 

앞으로 the라는 단어를 쓸 때는 '상대방이 이 개념을 알고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Where is the car? (여기 분명히 주차 했는데) 차가 어디갔지?

Give me the book. (어제 빌려줬잖아.) 그 책 줘.

Meet at the bakery tomorrow. (우리 동네에 있는) 빵집에서 내일 만나자.

The earth goes around the sun. (지구나 태양 모르는 사람 없을 거야.)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돈다.

 

여기서 조금 더 확장하면,

그 개념은 특정한이고

특정하기 때문에 특징이 있는 것이고

특징이 있기에 다른 것과 구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문맥이 있는 영어 문장에서 the가 보인다면 이 내용들을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보면서 그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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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시는 분의 연령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답이 다르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쉽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쉬운 단어, 쉬운 표현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수준을 올려야 합니다.

 

'그건 누구나 아는 건데요?'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는 쉽게 한다의 의미는 영어의 모든 영역을 말하는 것입니다.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입니다. 그것을 담는 방법은 크게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로 나눕니다. 이 중에서 가장 쉽게 배울 수 있는 영역은 단연 '읽기'입니다. 생각을 글자로 표현했고 그 글자를 우리가 눈으로 보고 그 생각이 무엇인지 알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은 '듣기' 입니다. 듣기는 읽기보다 어려운 이유가 생각을 글자가 아닌 소리에 담았기 때문입니다. 글자는 그 자리에 남아 있지만 소리는 한 번 들으면 사라진다는 특성 때문에 더 많은 집중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읽기와 듣기는 상대방의 생각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말하기와 쓰기는 나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과정입니다.

 

읽기에 대응되는 것이 쓰기입니다. 읽기와 마찬가지로 글자를 도구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 글자를 내가 쓸 줄 알아야합니다. 즉, 그러기 위해서는 써야하는 단어의 생김새나 쓰는 방법(문법)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 시간적인 제약은 덜 한 편입니다.

 

듣기에 대응되는 것이 말하기입니다. 말하기는 글자가 아니라 소리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 소리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이해해서 정확하게 발음을 해야하며, 시간에 제약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계속해서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똑같은 자료를 가지고 연습할 때 이 4가지 영역의 난이도를 비교하자면 저는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읽기 < 듣기 < 말하기 < 쓰기

 

 

다시 말하면,

 

읽어서 쉽게 이해되는 자료가 아니라 내가 쓸 수 있는 수준의 자료로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자료를 통해 각 영역에 필요한 부분들을 조금씩 채워 나가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읽고 들어서 아는 것과

 

그것을 내가 말하고 쓸 수 있는 것,

 

그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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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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