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test151
놀이터

,

 


WRITTEN BY
test151
놀이터

,

 


WRITTEN BY
test151
놀이터

,

 


WRITTEN BY
test151
놀이터

,

 

 


WRITTEN BY
test151
놀이터

,

이전 글에서 뭔가를 잘 한다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이라고 정리하며 결론을 맺었다.

 

그럼 이제 영어에 있어서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

 

 

 

먼저 영어라는 언어에 있어서도 잘 한다라는 말은 상대적인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영어와 같은 '언어'는 잘 하고 못 하고를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

 

 

 

우리말을 예로 들어보자.

 

누군가가 당신에게 '나는 너 보다 한국어를 더 잘해.' 라고 말한다면 무슨 생각이 들겠는가?

 

아니, 이 말 자체가 낯설지 않은가?

 

나는 살면서 이런 말을 주변에서 들은 적이 없지만

 

만약 그 상황을 가정한다면 이런 생각이 들 것 같다.

 

 

'한국어를 나 보다 잘 한다는 게 무슨 말이지?

띄어쓰기나 맞춤법 같은 걸 잘 한다는 건가?

어려운 단어들을 많이 알고 있다는 건가?

표현력이 뛰어나다는 건가?

논리적이라는 말인가? 뭐지???'

 

 

즉, 한국어라는 언어를 잘 한다는 말은 너무 두리뭉실 하다는 것이다.

 

 

 

영어도 마찬가지인데,

 

이 두리뭉실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우리는 다른 기준을 가져 온다.

 

그건 바로,

 

점수다.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우리 머리속에 깊이 박혀 있는 공식은 이렇다.

 

높은 영어 점수 = 영어를 잘 하는 것

 

그러다 보니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고

 

높은 점수를 받으면 영어를 잘 한다고 '착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도 이 생각에서 오랫동안 자유롭지 못했고

 

그랬기에 영어를 배우는 것이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였다.

 

하지만 이 공식이 깨지는 순간 영어에서 자유할 수 있게 되었다.

 

 

 

저 공식을 깨는 방법은 간단했다.

 

영어를 잘 하는 방법이 아니라,

 

영어를 좋아하는 방법을 찾아 나선 것이다.

 

 

 

흔히 좋아하면 잘 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이 말을 믿는다.

 

하지만 반대로 잘 하면 좋아할 수 있다는 말은 믿지 않는다.

 

잘 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쳐 포기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어떻게 하면 영어를 좋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같이 나눠보고자 한다.

 

 

 

 

 


WRITTEN BY
test151
놀이터

,


WRITTEN BY
test151
놀이터

,

너무 자주 들어서 안다고 생각하는 개념 중 하나가

 

'잘 한다'라는 것이다.

 

그런데 도대체 이 '잘 한다'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영어 공부에 대해 이야기 하기에 앞서서 이 '잘 한다'는 말에 대해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

 

어쩌면 이 말을 정확하게 이해했을 때 진짜 영어 공부가 시작된다고도 할 수 있겠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기에는 달리기를 '잘 하는' 아이가 인기가 제일 많았다.

 

그 이유는 지금 생각 해봐도 잘 모르겠다.

 

그런데 그 아이가 바로 나였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언젠가부터 나는 운동회 때 릴레이 반 대표가 되어 있었고

 

학교 대표를 뽑을 때면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 대표로 나가곤 했다.

 

심지어 한 학년 위의 형들이 나의 소문을 듣고 찾아와 같이 붙자고 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나는 자연스럽게 달리기를 '잘 하는' 아이가 되어 있었고

 

막연하게나마 달리기 선수가 되어 보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각 학교에서 대표로 모인 아이들과의 달리기 경주에서 나는 그 꿈을 접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달리기 선수가 된다는 것은 전혀 말도 안 되는 생각이었다.

 

수 많은 아이들이 참여한 대회에서 나는 예선도 통과하지 못했다.

 

즉,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는 말이다.

 

나는 달리기를 '잘 하는' 아이가 전혀 아니였던 것이다.

 

 

*

 

 

달리기 이야기를 한 이유는 하나다.

 

사람들이 뭔가에 대해 '잘 한다'고 말하고 믿는 경우는 상대방과 자신을 '비교'를 했을 때 가능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이다.

 

상대방이 나보다 못 하면 나는 잘 하는 것이지만,

 

상대방이 나보다 잘 하면 나는 못 하는 것이 된다.

 

그리고 사람은 본성적으로 이 '비교'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그 '비교'를 가능하게 하는 여러 방법들이 등장하는 것이고.

 

 

 

영어 또한 예외는 아니다.

 

영어를 '잘 한다', '못 한다'라는 말을 하려면 상대방과 나를 비교할 수 있는 잣대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시험을 통해 '점수'라는 기준을 만들어야만 하는 것이다.

 

 

 

나는 영어 공부 뿐만 아니라

 

인생의 많은 부분에서

 

이 '잘 한다'는 말의 함정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함정에서 벗어나야,

 

남과 비교하지 않게 된다.

잘못 된 기준에 목숨 걸지 않게 된다.

남을 의식하지 않게 된다.

조급해 하지 않게 된다.

 

 

 

다음 글에서는

 

그렇다면 과연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보려고 한다.

 

 

 

 

 


WRITTEN BY
test151
놀이터

,

언어라는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격에 상관없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분야다.

 

하지만 이때 말하는 언어는 태어날 때부터 배워 온 '모국어'를 말하는 것이고, '외국어'는 왠지 그렇지 않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다.

 

나도 그랬다.

 

특히 내가 가지고 있는 성격 때문에 더.

 

 

 

 

학창시절 나는 영어라는 '과목'을 좋아했다.

 

유명하다는 강사의 강의를 듣고 단어책, 문법책만 열심히 외우고 해석을 '대충' 할 수 있으면 답을 잘 찾아서 성적이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이 시절 나에게 영어는 그저 자물쇠의 비밀번호를 맞추듯 암호를 풀어서 문을 여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수험용 영어는 나에게 정말 편했다.

 

모의고사를 풀면서 틀린 문제를 체크하고, 다시 공부하고, 다음에는 맞추고.

 

그러면서 성적도 조금씩 올라가고.

 

이 과정에서 나는 묘한 성취감을 느꼈다.

 

100점을 향해 가는 나의 영어 점수를 보면서 나도 영어 실력이 계속 늘고 있구나라며.

 

훗날 이 점수가 주는 성취감이 내가 영어를 배우는 데 큰 장애물이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친구의 권유로 회화 학원에 다니기로 했다.(이 친구는 외고 출신이었다.)

 

유명한 P 어학원이었다.

 

주변에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도 없었고 어떻게 회화를 배워야 되는지 전혀 몰랐지만

 

막연히 원어민들과 대화를 하면 늘 것이라고 생각했다.

 

학원비는 약 40만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하루에 3시간씩 주 5일 동안 원어민과 한국인 약 6~8명 정도와 같이하는 수업이었는데,

 

나는 3시간 내내 거의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했다.

 

낯선 환경 속에서 우리말도 아닌 외국어로 낯선 사람들과 대화를 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정말 곤욕이었다.

 

 

 

효과는?

 

원인 모를 답답함만 느낀채 3주 정도 다니고 가지 않았다.

 

그렇게 영어 회화 첫 도전은 실패를 했다.

 

 

 

그 후

 

익숙한 나의 영어 공부법 패턴으로 돌아왔다.

 

단어 외우고 문법 내용을 적용해서 리딩 문제 풀고.

 

재미있는 건 대학생이 되고 나니 여기에 딱 맞는 시험이 또 있었다.

 

바로 토익이었다.

 

당시에 나는 카투사(주한미군 부대에 배속된 한국군 병력)를 가고 싶었는데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토익 점수가 필요하다고 했고 이를 계기로 준비하게 되었다.

 

두 달 독학 후에 받은 점수는 860점.

 

이때부터 1년에 1번씩은 점수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시험을 쳤던 것 같다.

 

 

 

시간이 흐르면서 영어회화에 대한 갈증은 다시 솟아나기 시작했다.

 

딱히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해야 되는 상황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뭐랄까,

 

그냥 영어로 대화를 잘 하고 싶었다.

 

그래서 도서관과 서점을 다니며 영어 공부법 관련 책들을 많이 빌리고 사면서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방법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수십 권의 책들을 읽어도 나에게 와 닿는 책이 없었다.

 

내 성격상 하기가 쉽지 않은 것들도 많았고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내 머리로 납득이 되는 책이 없었다는 말이다.

 

큰 소리로 읽어라.

많이 읽어라.

무조건 많이 들어라.

패턴을 익혀라 또는 외워라.

열심히 외워라.

용기를 내서 외국인을 만나거나, 외국인 친구를 사겨라.

같은 영화를 30번 이상 봐라.

영어 일기를 써라.

...

 

수많은 주장과 방법들 속에서 더 혼란스럽기만 할 뿐이었다.

 

그렇게 수 년 간 헤매다가 운이 좋게도 해결책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영어에서 자유하게 되었다.

 

그때 나는 이미 아빠가 되어 있었다.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긴 시간 동안 고민하며 분투했던 그 이야기를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 이제부터 나누고 싶다.

 

그리고 그 분들 또한 나와 같이 영어에서 자유를 누리기를 소망한다.

 

 

 

 

 

 

 


WRITTEN BY
test151
놀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