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문장의 마지막 단어의 억양으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물어 볼 때는 올려주고, 안 물어 볼 때는 내려주고.
다른 말로 하면 우리말은 상대방이 물어보는 건지 안 물어보는 건지는 문장의 뒷부분에 나타납니다.
하지만 영어는 우리말과 달리 물어보는지 아닌지를 문장의 앞 부분에서 알 수 있습니다. 즉, 내가 상대방의 말을 듣는 입장이라면 문장의 앞 부분만 듣고 '나에게 질문하는구나'라고 알 수 있고 반대로 내가 상대방에게 물어보는 입장이라면 문장의 앞 부분에서 '물어보겠다는 표시를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간단하게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영어는 물어볼 때 물어본다는 힌트를 준다!
그렇다면 왜 힌트를 줄까요?
추측컨대,
영어는 인식이 중요한 언어이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내가 질문을 하는 건지 아닌지를 문장의 앞 부분을 통해 인식시키려고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유야 어쨌든 이제 영어로 물어보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워보겠습니다.
질문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일반적인 질문
2. 구체적인 질문
일반적인 질문은 단순히 '하니, 안 하니?'라면 구체적인 질문은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왜 등'과 같은 육하원칙을 넣어서 물어보는 것을 말합니다.
1. 일반적인 질문
우리말과 영어를 비교하면서 물어볼 때 힌트가 되는 단어가 뭔지 찾아보세요.
그는 배고파. → He is hungry.
그는 배고파? → Is he hungry?
그녀는 Tom을 좋아해. → She likes Tom.
그녀는 Tom을 좋아해? → Does she like Tom?
너는 수영할 수 있어. → You can swim.
너는 수영할 수 있어? → Can you swim?
찾으셨나요?
정답은
그는 배고파. → He is hungry.
그는 배고파? → Is he hungry?
그녀는 Tom을 좋아해. → She likes Tom.
그녀는 Tom을 좋아해? → Does she like Tom?
너는 수영할 수 있어. → You can swim.
너는 수영할 수 있어? → Can you swim?
1) He is hungry. vs. Is he hungry?
is는 be 동사입니다. be 동사가 필요한 문장에서는 물어볼 때 be 동사가 힌트가 됩니다.
그 이유는 be 동사가 힌트가 되기 위해 문장 앞에 나가도 뒷 문장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입니다.
be 동사는 앞 뒤 단어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Is he hungry?라고 해도 he가 hungry하구나로 이해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2) She likes Tom. vs. Does she like Tom?
하지만 like 동사는 be 동사와 달리 문장 앞에 나갈 수 없습니다.
Like she Tom? 이렇게 문장을 만들면 she가 Tom을 어떻게 한다는 건지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다른 힌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것이 do 입니다. 이 do는 물어보는 힌트를 위한 것이지 '하다'라는 의미의 do와는 다릅니다. 그리고 she는 외롭기 때문에 do를 does로 바꿔서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왜 Does she likes Tom? 이라고 하지는 않을까요?
눈치 빠르신 분들은 이미 눈치 채셨을 겁니다.
이미 Do에 es를 붙여서 힌트를 줬기 때문에 뒤에 like는 원래 모습 그대로 오는 것입니다. 두 번 중복해서 힌트를 주지 않겠다는 말이지요.
그렇다면 과거 느낌으로 물어볼 때는?
그렇습니다.
do 대신 did를 써주면 됩니다.
Did you like Tom? 너 Tom 좋아했어?
3) You can swim. vs. Can you swim?
여기서는 can이 문장 앞에 나가서 힌트가 되었습니다. 마치 be 동사처럼요. 그게 가능한 이유는 can이 문장 앞으로 나가도 you가 swim하는 구나라고 이해하는 데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이제 힌트가 되는 단어와 그 단어가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Am
I
내가 어떤 상태니?
Are
you, they, we
안 외로운 애가 어떤 상태니?
Is
he, she, it
외로운 애가 어떤 상태니?
Was
I, he, she, it
내가, 외로운 애가 어떤 상태였니?
Were
you, they, we
안 외로운 애가 어떤 상태였니?
Do
I, you, they, we
안 외로운 애가 어떤 행동을 하니?
Does
he, she, it
외로운 애가 어떤 행동을 하니?
Did
I, you, they, we he, she, it
누가 어떤 행동을 했니?
Can
I, you, they, we he, she, it
누가 어떤 행동이 가능하니?
Will
누가 어떤 행동을 할 의지가 있니?
Must
누가 어떤 행동을 꼭 해야 하니?
이 표를 외우려고 하지 마시고
앞으로 계속 영어를 공부하면서 질문할 때 이런 느낌을 가지고 해야겠구나 정도로만 생각하세요.
2. 구체적인 질문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는 왜 배고파? → Why Is he hungry?
그녀는 왜 Tom을 좋아해? → Why does she like Tom?
너는 어디에서 수영할 수 있어? → Where can you swim?
1) 육하원칙
구체적으로 물어보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 배운 육하원칙을 쓰면 됩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 어느 것
영어로는
'who, when, where, what, how, why' + which
2) 순서
위의 우리말 문장과 영어 문장을 비교해 보면 구체적으로 질문을 할 때 육하원칙의 위치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는 구체적인 질문을 하겠다는 힌트로 이 육하원칙을 먼저 써줍니다.
즉, 육하원칙으로 시작을 하면 물어보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아닌 경우도 있지만 일단은 그렇게 기억해 두세요.)
3. 정리
이제 기본적인 설명은 끝이 났습니다.
중요한 것은 설명을 외우고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장을 보고 듣고 따라 말해보면서 영어식 사고방식을 체화시키는 것입니다. 부지런히 실력을 갈고 닦아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나야 평소에 욕을 하지도 않지만 가끔 주위 사람들의 차를 타 보면 운전할 때와 평소 모습이 다른 경우를 많이 보았다. 특히 운전을 좀 한다는 사람들은 상대방 차량이 운전을 이상하게 할 경우 쉽게 짜증을 내고 심지어 욕설을 퍼부었다. 그런데 그 짜증과 욕설을 듣는 사람은 상대방이 아닌 바로 그 차 안에 타고 있는 자신의 지인들이다. 평소에 아무리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운전하는 모습에서 그 이미지가 순식간에 깨어지게 되기 때문에 나는 절대로 욕을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2번과 3번
이거는 나의 자존심인 것 같다. 내 차를 타는 사람은 마치 차가 움직이고 있는지 멈추고 있는지를 모를 정도로 부드럽게 운전하고자 하는 이상한 자존심 말이다. 물론 차 자체의 한계는 있다. 내가 아무리 부드럽게 하려고 한들 차의 성능이 부족하면 그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최근에 여기에 하나가 더 추가 되었다.
4. 시내 주행시 시속 80km 이하로 운전하기
나는 출근 길에 차가 많이 막히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조금 늦겠다 싶으면 속도를 90, 100 밟으면서 지각을 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사람은 한 번 정해놓은 기준은 잘 바꾸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이렇게 속도를 내서 제 시간에 들어갔다면 다음 번에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집에서 나오는 시간을 당기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에 삶의 여러 활동들을 기록하면서 사소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시간의 압박에 쫓겨서 100km 속도로 전전긍긍하면서 1분 1초를 아끼려고 애를 써도 80km 속도로 가는 것보다 많아 봤자 5분 정도 아낄 수 있다. 이 5분 때문에 나는 운전하는 30분 동안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고 위험한 운전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나는 출, 퇴근 길에 보통 mp3로 설교를 듣기 때문에 여유롭게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이 잘못된 습관으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주행 속도를 80km로 스스로 제한하기로 했다. 80km 이하로 주행을 하려면 당연히 집에서 조금 더 일찍 나와야 한다. 그 결과 평소 보다 10분 정도 일찍 나오게 되었고 안전 운전을 하면서 직장에도 여유롭게 도착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늘 1차선으로 운전을 하면서 2차선을 달리고 있는 차량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목적지에 최대한 빨리 가는 게 좋은 거 아닌가? 왜 저렇게 천천히 운전을 하지?'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다. 그들은 천천히 운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유롭게 운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아래 우리말로 된 본문 내용을 읽고 영어로 '바로' 적을 수 있는 분은 이 글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정답은 이 글의 마지막에서 확인하세요.
아빠: 너는 담요가 마음에 드니?
유진: 네, 저는 그거 좋아요.
엄마: 내 꺼는 어때?
유진: 음...
민호: 선물 받으니 기분이 좋아?
유진: ...
유진이는 선물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녀의 가족은 미소 짓는다. 그녀의 남동생은 마당에서 상자를 하나 가지고 들어온다. 유진이는 그 상자를 열어본다. 뭐가 있을까? 그 상자 안에는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가 있다. 담요, 리본, 공은 모두 강아지를 위한 것이었다.
1단계: 무작정 해보기
자,
먼저 여러분만의 답을 적어보세요.
이 과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내가 뭘 모르는지 아는 과정. 그렇기 때문에 뭘 배워야 할 지 아는 과정.
여기서 내가 얼마나 마음을 쏟냐에 따라 같은 시간을 배워도 얻어가는 것이 달라질 겁니다.
이 글을 컴퓨터로 읽고 계신 분들은 메모장을 띄워서 영타로 쳐보세요.
스마트폰으로 보고 계신 분들은 폰에다 해도 좋고 불편하면 아무 종이에다 적어보세요.
2단계: 한 문장씩 확인하기
1) 아빠: 너는 담요가 마음에 드니?
영어식 사고방식: (물어봐야지) 너 마음에 들어? (뭘) 담요를
'물어봐야지'
영어는 우리말과 물어보는 방법이 다릅니다. 우리말로 물어보고 싶으면 말하는 내용의 끝을 올리면 그만이지만, 영어로 물어보기 위해서는 이미 앞 부분에서 물어보겠다는 표시를 해줘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질문 게시판'을 참고해 주세요.
'너 마음에 들어?'
마음에 든다는 말은 좋다는 말입니다.
너는 좋아한다는 말은 you like
물어보는 거고 안 외로우니까 Do로 힌트를 줘서 Do you like?
'담요를'
우리말은 담요를 세세하게 구분해서 이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어는 인식이 중요한 언어이기 때문에 이 담요가 어떤 담요인지, 나와 상대방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여기서는 문맥상 앞에 이미 한 번 나와서 모두가 알고 있는 담요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the를 써 줍니다.
정리하면,
너 마음에 들어? → Do you like
담요를 → the blanket
Do you like the blanket?
2) 유진: 네, 저는 그거 좋아요.
영어식 사고방식: (대답) 네, (누가?) 저는 (내가 뭐?) 좋아요 (뭘?) 그거
'네'
질문에 대답할 때는 보통 yes나 no로 합니다.
여기서는 yes
'저는'
I
'좋아요'
like
'그거'
it
정리하면,
네 → Yes
저는 → I
좋아요 → like
그거 → it
Yes, I like it.
3) 엄마: 내 꺼는 어때?
영어식 사고방식: (물어봐야지) 어때? (뭐가?) 내 꺼
'물어봐야지'
물어보는 방식에는 일반적인 것과 구체적인 것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물어보네요.
'어때'
'어때'라는 표현은 보통 2가지로 씁니다. 이미 굳어진 표현이기 때문에 덩어리로 기억하는 게 좋습니다.
What about
How about
뒤에 뭐가 어떤지를 적어주면 됩니다.
'내 꺼'
초, 중학교 때 인칭대명사라고 하면서 배웠던 게 기억나실 분도 있을 겁니다.
I, my, me, mine
여기서는 mine이 바로 이 의미입니다. 딱딱하게는 '나의 것'이라고 합니다.(mine이 소유대명사라는 문법 용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쓸 줄 알면 됩니다.)
정리하면,
어때? → What about
내 꺼 → mine
What about mine?
4) 민호: 선물 받으니 기분이 좋아?
영어식 사고방식: (물어봐야지) 너는 기분이 좋아? (왜?) 선물 받으니
'너는 기분이 좋아?'
영어로 물어보는 방식 중에서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냐가 아니라 어떤 상태에 있냐고 물어보고 싶으면 be 동사를 써 줍니다. 그리고 be 동사는 자신이 힌트가 되기 때문에 먼저 시작해줍니다.
안 물어 볼 때는 You are happy. 물어 볼 때는 Are you happy?
'선물 받으니'
이해를 돕기 위해 의역을 했지만 전치사의 의미를 조금 더 살려서 이해를 하면, '선물을 받아서 가지고 있으니' 정도가 되겠습니다. 여기에 어울리는 전치사는 with입니다.
그리고 이 '선물'은 사실 아빠, 엄마, 동생에게서 받은 '그 선물들'이기 때문에 '여러개(presents)'이면서 '특정한(the)' 선물 입니다. 우리말로 '선물들'이라고 하면 어색하기 때문에 '선물'이라고 했지만 문맥 상 여러개를 의미한다는 것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정리하면,
너는 기분이 좋아? → Are you happy
선물 받으니(선물을 받아서 가지고 있으니) → with the presents
Are you happy with the presents?
5) 유진이는 선물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영어식 사고방식: (누가?) 유진이는 (뭘 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뭘?) 선물들을
'유진이는'
Yujin
'마음에 들지 않는다'
위에서 마음에 든다는 표현을 like라고 했으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현도 like를 쓰면 됩니다.
우리말은 뭔가에 대해 부정을 할 때, '안'이나 '않'을 씁니다. '안'은 '아니(다)'의 줄임말이고, '않'은 '아니하(다)'의 줄임말입니다. 발음도 비슷하고 생긴 것도 비슷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많이 틀리는 맞춤법 중 하나가 바로 이 '안'과 '않'입니다.
간단한 구분 법은 '않'의 쓰임새만 보면 되는데, '않'은 '~다', '~아', '~지'와 같이 문장을 끝내는 표현과 같이 씁니다.
그렇지 '않'아.
그렇지 '않'지.
친구와 놀지 '않'았어.
응용하면,
나는 어제 친구와 놀지 '않'고(않았다+그리고) 공부를 했어.
우리말과 영어를 비교하기 위해서 설명이 길었는데요, 영어에서는 '안'과 '않'을 나타내는 표현이 not입니다.
be 동사는 물어볼 때도 자신이 힌트가 되는 것처럼, 부정을 할 때도 바로 not을 붙이면 됩니다.
am not / is not / are not
그런데 다른 동사들은 do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don't like / doesn't like
여기서 유진이는 외로우니 doesn't like로 하면 되겠습니다.
'선물들을'
특정한(the) 여러개의 선물들(presents)이죠?
정리하면,
유진이는 → Yujin
마음에 들지 않는다 → doesn't like
선물들을 → the presents
Yujin doesn't like the presents.
6) 그녀의 가족은 미소 짓는다.
영어식 사고방식: (누가?) 그녀의 가족은 (뭘 해?) 미소 짓는다
'그녀의 가족은'
그녀의는 her입니다.
her family
'미소 짓는다'
smile
family가족이라는 단어는 각 구성원에 초점을 맞춰서 여러명으로 인식할 수도 있지만, 각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공동체의 의미도 있기 때문에 한 덩어리로 인식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한 덩어리로 인식을 했습니다. 그래서 smiles.
정리하면,
그녀의 가족은 → Her family
미소 짓는다 → smiles
Her family smiles.
7) 그녀의 남동생은 마당에서 상자를 하나 가지고 들어온다.
영어식 사고방식: (누가?) 그녀의 남동생은 (뭘 해?) 가지고 들어온다 (뭘?) 상자를 하나 (어디서?) 마당에서
'그녀의 남동생은'
her brother
'가지고 들어온다'
'가지고 온다'라는 표현은 bring으로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들어온다라는 의미까지 더해주려면 전치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들어온다는 말은 밖에서 안으로 오는 것이죠? 그래서 in을 씁니다.
'상자를 하나'
a box
'마당에서'
'마당'은 yard
'에서'는?
from이 어울립니다.
다른 마당이 아니라 자신의 집에 있는 마당이니까 the yard
정리하면,
그녀의 남동생은 → Her brother
가지고 들어온다 → brings in
상자를 하나 → a box
마당에서 → from the yard
Her brother brings in a box from the yard.
8) 유진이는 그 상자를 열어본다.
영어식 사고방식: (누가?) 유진이는 (뭘 해?) 열어본다 (뭘?) 그 상자를
'유진이는'
Yujin
'열어본다'
open
'그 상자를'
아무 상자가 아니라 동생이 가져온 상자니까 the box
정리하면,
유진이는 → Yujin
열어본다 → opens
그 상자를 → the box
Yujin opens the box.
9) 뭐가 있을까?
이건 그냥 한 덩어리로 기억을 하는 게 편합니다.
Guess what?
'뭔지 맞춰봐!' 이정도 느낌입니다.
10) 그 상자 안에는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가 있다.
영어식 사고방식: 있다 (뭐가?)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가 (어디에) 그 상자 안에
'있다'
뭔가가 있다는 표현은 there+be 동사로 합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이 하나면 is, 여러개면 are로 쓰면 됩니다. 물론 과거면 was, were이구요.
여기서는 하나를 말하는 거기 때문에 there is.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가'
영어는 숫자 개념이 우선시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귀여운 강아지로 표현을 합니다.
a cute puppy
'그 상자 안에'
in the box
정리하면,
있다 → There is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가 → a cute puppy
그 상자 안에 → in the box
There is a cute puppy in the box.
11) 담요, 리본, 공은 모두 강아지를 위한 것이었다.
영어식 사고방식: (뭐가?) 담요, 리본, 공은 (뭔데?) 모두 강아지를 위한 것이었다
'담요, 리본, 공은 '
이 단어들은 모두 앞에 나왔던 개념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머릿속에 이미 들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the를 써줍니다.
그리고 영어는 단어를 나열할 때 마지막에는 and를 넣어줍니다. 이제 마지막이라는 표시를 해주는 것이지요.
the blanket, the ribbon, and the ball
'모두 강아지를 위한 것이었다'
'모두'는 all
'위한'은 for
앞에 나온 '강아지'는 the puppy
어떤 개념이 있다는 표현은 be 동사를 쓴다고 했죠?
그래서 be all for the puppy
정리하면,
담요, 리본, 공은 →The blanket, the ribbon, and the ball
모두 강아지를 위한 것이었다 → are all for the puppy
The blanket, the ribbon, and the ball are all for the puppy!
3단계: 우리말을 보면서 영어로 쓰고 말하기 연습
오랜시간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마지막 단계만 남았네요.
지금까지 우리말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아주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우리말 문장을 보고 영어로 직접 써보고,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쓰기 연습을 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말만 보고 영어로 써 본 다음에 어느 부분이 틀렸는지를 확인해 보세요.
필요하다면 그 부분 설명을 다시 읽구요.
말하기 연습을 할 때는
여러분이 직접 답으로 적어서 완성된 영어문장을 보면서 첨부해 놓은 mp3 파일을 이용해서 듣고 최대한 비슷하게 흉내내는 연습을 하세요.
그리고 녹음을 하세요. 녹음을 할 때는 우리말 문장을 보면서 영어로 말을 해야합니다. 영어 문장 보고 읽어서 녹음하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단, 완벽하게 녹음을 하려고 하지 마세요. 절대 안 됩니다. 틀리지 않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세요.
이렇게 하면 오늘 하루의 영어 공부가 끝이 납니다.
여러분께서는 1~3단계의 과정을 통해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의 모든 과정을 골고루 익힐 수가 있습니다.
절대로 한 분야에만 치우쳐서 하시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긴 시간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 영어 본문
Dad: Do you like the blanket?
Yujin: Yes, I like it.
Mom: What about mine?
Yujin: Well...
Minho: Are you happy with the presents?
Yujin: ....
Yujin doesn't like the presents. Her family smiles. Her brother brings in a box from the yard. Yujin opens the box. Guess what? There is a cute puppy in the box. The blanket, the ribbon, and the ball are all for the puppy!
※ 아래 우리말로 된 본문 내용을 읽고 영어로 '바로' 적을 수 있는 분은 이 글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정답은 이 글의 마지막에서 확인하세요.
오늘은 4월 1일이야. 유진이의 생일이야. 유진이의 가족은 항상 그녀의 생일에 같이 모여. 유진이는 이제 14살이야. 그녀는 그녀의 생일 케잌이 있는 식탁 주위에 그녀의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과 같이 앉아. 유진이는 그녀의 가족에게서 카드와 선물을 받아. 그녀는 상자들을 열고 재미있는 것들을 발견해. 아버지는 작은 담요를, 어머니는 빨간색 리본을, 그녀의 남동생은 작은 공을 선물했어. 그녀는 선물들을 보고만 있어.
1단계: 무작정 해보기
자,
먼저 여러분만의 답을 적어보세요.
이 과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내가 뭘 모르는지 아는 과정. 그렇기 때문에 뭘 배워야 할 지 아는 과정.
여기서 내가 얼마나 마음을 쏟냐에 따라 같은 시간을 배워도 얻어가는 것이 달라질 겁니다.
이 글을 컴퓨터로 읽고 계신 분들은 메모장을 띄워서 영타로 쳐보세요.
스마트폰으로 보고 계신 분들은 폰에다 해도 좋고 불편하면 아무 종이에다 적어보세요.
2단계: 한 문장씩 확인하기
1) 오늘은 4월 1일이야.
영어식 사고방식: (뭐가?) 오늘은 (오늘은 뭐?) 4월 1일이야.
'오늘은'
Today
'4월 1일이야'
be April 1
여기서 숫자 1은 one이 아니라 first로 읽어야 해요. 영어에서는 날짜를 셀 때 '몇 일'이 아니라 그 달의 '몇 번째 날'로 생각하기 때문에 first, second와 같은 서수를 써야 해요.
2) 유진이의 생일이야.
영어식 사고방식: (뭐가?) ? (그게 뭔데?) 유진이의 생일이야.
'?'
영어와 우리말이 가지는 큰 차이점 중에 하나가 바로 '주어'의 사용입니다.
영어는 '주어'의 존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우리말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사랑해'라는 말을 보면 우리말은 상황이나 문맥을 통해 누가 누구를 사랑한다는 말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는 누가 누구를 사랑한다는 말인지 명확하게 나타내 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보통 I love you. 라고 합니다.(물론 love you라고도 씁니다.)
그렇기 때문에
토요일이야.
철수야.
7시야.
잘 시간이야.
이런 표현들을 영어로 쓸 때에도 '주어' 역할을 해주는 단어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단어는 사용 범위가 넓어야 합니다. 요일, 이름, 시간, 상황 등 여러가지로 써야하기 때문이지요. 여기에 어울리는 단어가 바로 it입니다.
it은 이것, 그것의 의미로 많이 사용합니다. 우리말도 마찬가지이지만 이것, 그것이라는 말은 앞에 나온 내용을 가리킬 때 사용합니다. 우리말과 다른점이 있다면 it은 우리말 보다 사용 범위가 넓다는 데 있습니다. 꼭 구체적인 대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문맥적인 상황에서도 쓰인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위의 표현들을 영어로 이해할 때 주어 역할도 해주면서 그 대화의 상황이나 문맥까지 전달할 수 있는 it을 씁니다.(it이 주어가 되어주기 때문에 be 동사는 is나 was로 합니다.)
(오늘이 무슨 요일이냐면, 그게 언제냐면 등) 토요일이야. → It's Saturday.
(니가 말한 사람이 누구냐면, 그 선물을 준 사람이 누구냐면 등) 철수야. → It's 철수.
(지금 몇 시냐면, 약속이 언제냐면 등) 7시야. → It's 7.
(이제 뭐 해야 할 시간이냐면 등) 잘 시간이야. → It's time for bed.
'유진이의 생일이야'
유진이의 생일은 Yujin's birthday입니다.
유진이의 생일이야는 '~이다'의 의미를 가진 be 동사가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 → it
유진이의 생일 → be Yujin's birthday
It is Yujin's birthday.
3) 유진이의 가족은 항상 그녀의 생일에 같이 모여.
영어식 사고방식: (누가?) 유진이의 가족은 (뭐 해?) 항상 같이 모여 (언제?) 그녀의 생일에
'유진이의 가족은'
'~의'라는 표현은 크게 2가지로 가능합니다.
'of'를 써 주거나 's를 붙여 주거나.
보통 's를 많이 써줍니다. 쉽고 간편하거든요.
'항상 같이 모여'
같이 모인다는 표현은 get together라고 합니다. 여기에 항상을 의미하는 always를 넣어주면 되는데
'모인다'는 말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기 때문에 get 앞에 써 줍니다.
'그녀의 생일에'
우리말 조사 '에'는 영어로 다양하게 이해가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 이 '에'를 쓰냐는 것이지요.
지금은 그녀의 생일이라는 요일이나 날짜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때는 전치사 on이 어울립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 on Monday
4월 1일에 → on April 1
정리하면,
유진이의 가족은 → Yujin's family
항상 같이 모여 → always gets together
그녀의 생일에 → on her birthday
Yujin's family always gets together on her birthday.
4) 유진이는 이제 14살이야.
영어식 사고방식: (누가?) 유진이는 (뭐?) 이제 14살이야.
'유진이는'
Yujin
'이제 14살이야'
'14살'은 fourteen years old,
'14살이야'는 be fourteen years old,
'이제'의 의미인 now는 14살을 강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fourteen 앞에 붙이면 됩니다.
정리하면,
유진이는 → Yujin
이제 14살이야 → be now fourteen years old
Yujin is now fourteen years old.
5) 그녀는 그녀의 생일 케잌이 있는 식탁 주위에 그녀의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과 같이 앉아.
영어식 사고방식: (누가?) 그녀는 (뭐 해?) 앉아 (누구랑?) 그녀의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과 같이 (어디에?) 식탁 주위에 (무슨 식탁?) 그녀의 생일 케잌이 있는
'그녀는'
She
'앉아'
sit
'그녀의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과 같이'
'같이'의 의미를 지닌 전치사는 with입니다.
'식탁 주위에'
'주위에, 근처에'의 의미를 지닌 전치사는 2가지가 있는데, 여기서는 around를 사용했습니다.
around는 원을 그리며 그 주위에 또는 근처에 있는 그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족들이 있는 특정한 식탁이니까 the table
'그녀의 생일 케잌이 있는'
'생일 케잌이 있는 식탁'이라는 말은 '생일 케잌을 가지고 있는' 식탁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느낌을 전달해주는 것은 with 입니다.
정리하면,
그녀는 → She
앉아 → sit
그녀의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과 같이 → with her father, mother, and brother
식탁 주위에 → around the table
생일 케잌이 있는 → with her birthday cake
She sits with her father, mother, and brother around the table with her birthday cake.
6) 유진이는 그녀의 가족에게서 카드와 선물을 받아.
영어식 사고: (누가?) 유진이는 (왜?) 받아 (뭘?) 카드와 선물을 (누구한테서) 그녀의 가족에게서
'유진이는'
Yujin
'받아'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받아'라는 표현 중 하나는 바로 get입니다.
'카드와 선물을'
여러 개를 의미하기 때문에 cards, presents
'그녀의 가족에게서'
'~에게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전치사는 from
정리하면,
유진이는 → Yujin
받아 → gets
카드와 선물을 → cards and presents
그녀의 가족에게서 → from her family
Yujin gets cards and presents from her family.
7) 그녀는 상자들을 열고 재미있는 것들을 발견해.
영어식 사고: (누가?) 그녀는 (뭘 해?) 열어 (뭘?) 상자들을 그리고 (뭘 해?) 발견해 (뭘?) 재미있는 것들을
'그녀는'
she
'열어'
open
'상자들을'
상자는 box이고 상자가 여러개이면 boxes 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상자는 아무 상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물이 담긴 '특정한' 상자를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the를 붙여줍니다.
'그리고'
and
'발견해'
발견한다는 단어는 find
'재미있는 것들을'
재미있는은 funny
물건 같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의 의미는 thing을 씁니다.
정리하면,
그녀는 → She
열어 → opens
상자들을 → the boxes
그리고→ and
발견해→ finds
재미있는 것들을 → funny things
She opens the boxes and finds funny things
8) 아버지는 작은 담요를, 어머니는 빨간색 리본을, 그녀의 남동생은 작은 공을 선물했어.
영어식 사고: (뭘?) 작은 담요를 (누구한테서?) 자신의 아버지 (뭘?) 빨간색 리본을 (누구한테서?) 자신의 어머니 (뭘?) 작은 공을 (누구한테서?) 자신의 남동생
이 문장은 앞에 문장에 이어서 나오는 것입니다. 즉, 선물로 받은 재미있는 것들이 뭔지를 설명해 주는 것이지요.
우리말은 이렇게 잘 쓰지 않기 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해 '선물했어'라는 표현을 넣어주었습니다.
'작은 담요'
작다는 말은 small을 써주고 담요는 blanket을 써주면 됩니다.
그런데 영어는 '수'의 개념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담요가 하나인지 여러개인지를 꼭 표시해 주어야 합니다.
여기서는 a를 사용해서 하나임을 나타내줍니다.
'빨간색 리본'
마찬가지로 빨간색 리본도 하나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a red ribbon
'작은 공'
작은 공도 하나니까 a small ball
'~한테서, ~에게서'
우리말 조사는 영어 전치사로 표현한다고 했었죠?
'~한테서, ~에게서'는 어딘가에서 출발하거나 시작되는 그림이 있습니다. 정말 자주 나오는 전치사죠.
바로 from입니다.
정리하면,
작은 담요를 자신의 아버지한테서 → a small blanket from her father
빨간색 리본을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 a red ribbon from her mother
작은 공을 자신의 남동생에게서 → a small ball from her brother
a small blanket from her father, a red ribbon from her mother, and a small ball from her brother.
9) 그녀는 선물들을 보고만 있어.
영어식 사고: (누가?) 그녀는 (뭘 해?) 보고만 있어 (뭘?) 선물들을
'그녀는'
she
'보고만 있어'
'보다'라는 표현은 영어에서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see, look, watch 등.
여기에서는 look을 사용합니다. look은 단순히 쳐다보는 느낌을 전달해 주거든요.
그런데 이 look이라는 단어는 뒤에 전치사를 꼭 데리고 옵니다. 뒤에 오는 전치사가 뭔지에 따라서 어떻게 보는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해주기 때문입니다.
look at: 어떤 지점을 쳐다보는 것 → 그 대상을 단순히 보는 것
look to: 뭔가를 향해 쳐다보는 것 → 그 대상을 의지하는 것
look for: 목적을 가지고 쳐다보는 것 → 그 대상을 찾는 것
그럼 '~만'의 의미는 어떻게 표현할까요?
이런 저런 행동을 하지 않고 '딱' 그것만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단어는 just입니다.
just는 재미있는 단어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just에 대해 더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선물들을'
선물은 present입니다.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이고, 가족들이 준 특정한 선물을 말하는 것이므로 the presents
정리하면,
그녀는 → she
보고만 있어 → just looks at
선물들을 → the presents
She just looks at the presents.
3단계: 우리말을 보면서 영어로 쓰고 말하기 연습
오랜시간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마지막 단계만 남았네요.
지금까지 우리말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아주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우리말 문장을 보고 영어로 직접 써보고,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쓰기 연습을 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말만 보고 영어로 써 본 다음에 어느 부분이 틀렸는지를 확인해 보세요.
필요하다면 그 부분 설명을 다시 읽구요.
말하기 연습을 할 때는
여러분이 직접 답으로 적어서 완성된 영어문장을 보면서 첨부해 놓은 mp3 파일을 이용해서 듣고 최대한 비슷하게 흉내내는 연습을 하세요.
그리고 녹음을 하세요. 녹음을 할 때는 우리말 문장을 보면서 영어로 말을 해야합니다. 영어 문장 보고 읽어서 녹음하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단, 완벽하게 녹음을 하려고 하지 마세요. 절대 안 됩니다. 틀리지 않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세요.
이렇게 하면 오늘 하루의 영어 공부가 끝이 납니다.
여러분께서는 1~3단계의 과정을 통해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의 모든 과정을 골고루 익힐 수가 있습니다.
절대로 한 분야에만 치우쳐서 하시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긴 시간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 영어 본문
Today is April 1. It is Yujin's birthday. Yujin's family always gets together on her birthday. Yujin is now fourteen years old. She sits with her father, mother, and brother around the table with her birthday cake. Yujin gets cards and presents from her family. She opens the boxes and finds funny things: a small blanket from her father, a red ribbon from her mother, and a small ball from her brother. She just looks at the presents.
※ 아래 우리말로 된 본문 내용을 읽고 영어로 '바로' 적을 수 있는 분은 이 글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정답은 이 글의 마지막에서 확인하세요.
안녕. 난 호주의 시드니에서 온 대니야. 우리 학교는 너희 거랑 약간 달라. 학교는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해. 우리도 하루에 수업이 6개 있어. 우리 모두는 핵심적인 5과목을 공부하고 3개를 더 선택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미술이야. 우리는 수업 사이에 쉬는 시간이 없어. 대신에 우리는 오전 10시 10분 부터 10시 40분까지 아침 차 마시는 시간이 있어. 우리는 차를 마시고 쿠키와 과일을 먹어. 우리도 점심 시간을 즐겨. 우리는 보통 벤치에서 샌드위치나 웨지 감자를 먹어. 학교는 오후 3시 15분에 끝나. 너의 학교 생활을 즐기길!
1단계: 무작정 해보기
자,
먼저 여러분만의 답을 적어보세요.
이 과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내가 뭘 모르는지 아는 과정. 그렇기 때문에 뭘 배워야 할 지 아는 과정.
여기서 내가 얼마나 마음을 쏟냐에 따라 같은 시간을 배워도 얻어가는 것이 달라질 겁니다.
이 글을 컴퓨터로 읽고 계신 분들은 메모장을 띄워서 영타로 쳐보세요.
스마트폰으로 보고 계신 분들은 폰에다 해도 좋고 불편하면 아무 종이에다 적어보세요.
2단계: 한 문장씩 확인하기
1) 안녕. 난 호주의 시드니에서 온 대니야.
영어식 사고방식: 안녕. (누가?) 난 (니가 뭐?) 대니야 (무슨 대니?) 시드니, 호주에서 온
'안녕'
여기서는 '안녕'이라는 표현을 Hi로 했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Hi든 Hello든 크게 상관 없어요.
'대니야'
Danny는 Danny입니다. 'Danny이다'라고 표현해 주고 싶을 때 be 동사를 써줍니다. be(am) Danny
'어딘가에서 온'
다음으로 '어딘가에서 온'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를 적어줘야 하는데 영어는 이 표현을 전치사 하나로 끝냅니다.
계속해서 반복하여 말씀드리겠지만,
영어의 전치사는 우리말에 없는 개념이고(굳이 비교하자면 '조사'), 특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단어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전치사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먼저 기억한 다음에
문맥에 따라서 그에 어울리는 우리말 조사나 표현을 익히는 게 효과적입니다.
여기서 쓰이는 전치사는 from입니다.
from은 어딘가에서 '출발'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에서 나의 존재가 출발했는지를 표현해 줄 때 from이 어울리는 것이지요. '왔다'는 의미를 더해주고 싶을 때는 be 동사 보다 come 동사를 써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렇게요. I came from Seoul.
'호주의 시드니'
다음은 '호주의 시드니'라는 표현을 보겠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말과 영어의 사고방식 차이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고향이나 자신의 동네를 표현할 때, 넓은 개념에서 좁은 개념으로 설명을 합니다.
나라 → 지역 → ~구 → ~동
(대한민국 부산 중구 광복동)
그런데 영어는 반대입니다.
~동 → ~구 → 지역→ 나라
(광복동 중구 부산 대한민국)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가 뭘까요?
영어를 쓰는 서양식 사고방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나'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어에서도 '나' 중심으로 표현이 되는 것이고, 자연스럽게 나에게서 가장 가까운 곳부터 설명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반면에 동양식 사고방식은 '우리'를 강조합니다.
그래서 공동체 전체를 대표하는 것을 먼저 말한 다음에 나와 관련된 내용을 말하는 습관이 있지요.
이 사고방식은 이름에도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집안을 대표하는 '성'을 먼저 말한 다음에 '이름'을 말하지만,
영어는 '이름'을 먼저 말한 다음에 '성'을 말합니다.
그래서 first name은 '이름'이 되는 것이고 last name은 '성'이 되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나는 → I
대니야 → be(am) Danny
시드니, 호주에서 온 → from Sydney, Australia
I am Danny from Sydney, Australia.
2) 우리 학교는 너네랑 약간 달라.
영어식 사고방식: (뭐가?) 우리 학교는 (우리 학교가 어떤데?) 약간 달라 (뭐랑?) 너희 거랑
'우리 학교는'
영어에서는 '우리'라는 말을 우리가 사용하는 것처럼 쓰지 않습니다. 해석은 '우리 학교'라고 했지만 사실 '나의 학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My school'이라고 간단하게 하면 됩니다.
'약간 달라'
영어에서 '약간, 조금'이라는 표현은 여러가지 입니다. 그 이유는 영어라는 언어가 가지고 있는 특징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말과 달리 영어는 어떤 개념이 나에게 구체적으로 인식이 되냐 추상적으로 인식이 되냐 구분을 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보통 '셀 수 있냐, 셀 수 없냐'라고 말을 하지요. 구체적으로 인식이 되면 셀 수 있는 것으로, 추상적으로 인식이 되면 셀 수 없는 것으로 이해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뒤에 어떤 개념이 오냐에 따라서 '약간, 조금'이라는 표현은 다르게 쓰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다르다'라는 말을 하고 싶어합니다. '다르다'라는 개념은 추상적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어울리는 '약간, 조금'이라는 표현은 'a little'입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little, a few, few' 등에 대해서 더 설명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다음에 이런 표현들이 나오면 설명을 드릴테니 여기서는 'a little'만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다르다'는 '다른+다'입니다. 앞에서 자주 나왔듯이 '~이다'라는 존재, 상태 의미를 지닌 be 동사가 여기서 필요합니다.
그래서 '약간 달라'는 be a little different가 됩니다.
'너희 거랑'
'you'는 '너'라는 의미도 있지만 '너희'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구분 방법은? 문맥에서 힌트를 줄 것입니다.
이 단어는 의미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변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우리말과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너는/너희는 → You
너를/너희를 → You
너에게/너희에게 → You
너의/너희의 → Your
너의 것/너희의 것 → Yours
영어는 자리에 따라 같은 단어라도 의미가 변하는 언어이기 때문에 'you'라는 단어가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여러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your'과 'yours'는 의미가 하나입니다. 본문에서는 '너희 거'라고 했기 때문에 'yours'를 쓰면 됩니다.
그렇다면 '~랑'은 뭘까요?
제가 부드럽게 해석한다고 '~랑'이라고 했지만 '~와/~과'로 이해해도 괜찮습니다. 즉, 너희 것과 다르다는 말이지요. 우리말의 이런 조사들은 영어에서는 거의 전치사로 표현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슨 전치사가 어울릴지 한 번 고민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문맥에서 '~랑, ~와, ~과'는 두 개념을 구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는 너랑 달라.
개는 고양이와 달라.
두 개념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따로 떨어져야 합니다. 즉, 분리되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분리된다는 것은 원래 붙어 있던 것을 구분하기 위해서 따로 떼어 놓는 것과 같습니다. 찰흙 한 덩어리를 두 덩어리로 나누는 이미지를 떠올려 보세요.
원래 있던 자리를 벗어나는 그림. 떠오르는 전치사가 있으신가요?
5초간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아래의 답을 확인하세요.
답은 'from'입니다.
위의 문장 '호주의 시드니에서 왔다'라는 표현을 할 때도 from을 사용했습니다. 왜? 시드니에서 '떨어져서, 분리되어서' 여기로 왔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전치사는 하나의 큰 이미지에서 문맥에 따라 여러 의미로 확장이 됩니다. 외우려고 하지 마시고 그 그림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세요. 여러 문장을 접하면서 조금씩 그 감을 기르게 될 것입니다.
정리하면,
우리 학교는 → My school
약간 달라 → be a little different
너희 거랑 → from yours
My school is a little different from yours.
3) 학교는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해.
영어식 사고방식: (뭐가?) 학교는 (학교가 뭐?) 시작해 (언제?) 오전 8시 30분에
'학교는' 지난 글을 참고하세요.
'시작해' '시작한다'라는 표현은 영어로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쓰는 표현은 begin, start가 있지요. 두 단어는 큰 차이가 없는데, begin이 start보다 조금 더 격식을 갖춘 표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기계나 어떤 사업을 시작한다고 할 때는 begin 보다 start를 씁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특징을 하나씩 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말과 영어를 비교하면서 연습을 하다 보면 문맥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떤 단어를 쓰는 게 좋을지 감을 잡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는 start를 사용했습니다.
begin을 사용하면 안 될까요?
됩니다. 실제로 구글에서 'school starts'와 'school begins'를 검색해 보니, begin이 4900만번 더 사용되었습니다.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각 단어가 주는 느낌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 꼭 기억하세요.
'오전 8시 30분에' 시간을 표현하기 위해 쓰는 우리말 조사는 '~에'입니다. 8시에 / 월요일에 / 4월에 / 2016년에 / 겨울에 / 아침에 ...
그런데 영어는 전치사를 사용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구분을 합니다. at, in, on이 여기에 해당되는 전치사들인데, 오늘은 at에 대해서만 조금 보려고 합니다.
at은 '점'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점'은 '면' 보다 작고, 좁은 느낌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딱 그것'을 나타낼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전 8시 30분에를 나타낼 때는 딱 그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치사 at이 어울립니다.
정리하면,
학교는 → school 시작해 → start 오전 8시 30분에 → at 8:30 a.m.
School starts at 8:30 a.m.
4) 우리도 하루에 수업이 6개 있어.
영어식 사고: (누가?) 우리도 (우리가 뭐?) 있어 (뭐가 있어?) 수업이 6개 (언제?) 하루에
'우리도' '우리도'라는 말은 '우리'+'도'입니다. 영어에서 '우리'에 해당되는 것은 We인데 이 '도'는 어떻게 표현을 할까요? '도'를 비슷한 다른 말로 바꾸면 '또한, 역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또한', '우리 역시' 이렇게 쓰는 경우도 있지요. 영어에서는 이 표현이 2개로 가능합니다. also와 too.(either, neither은 다음에 배울 겁니다.) 차이점은 also는 문장 앞이나 중간에 보통 쓰고, too는 문장 끝에 써줍니다. 그 이유는 뭘 강조하고 싶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서는 also를 써서 '너희와 똑같이 우리도'라는 말을 하고 싶기 때문에 We also라고 시작을 하는 것입니다.
'있어' 여기서 있다는 말은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have가 자연스럽습니다.
'수업이 6개' 영어는 개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었죠? 그래서 6 classes.
'하루에' 영어를 배우다 보면 평소에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말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를 영어로 하려고 하면 뭔가 조금 막연합니다. 그런데 '하루'와 같은 의미를 가진 우리말이 뭘까요? 바로 '한 날'입니다. '하루'와 '한 날'을 영어로 표현하면? a day입니다.
이렇게 연습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간단한 표현인데 잘 못 쓴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정리하면,
우리도 → We also 있어 → have 수업이 6개 → 6 classes 하루에 → a day
We also have 6 classes a day.
5) 우리 모두는 핵심적인 5과목을 공부하고 3개를 더 선택해.
영어식 사고: (누가?) 우리 모두는 (우리 모두가 뭐?) 공부해 (뭘?) 핵심적인 5과목을 / 그리고 / (그리고 뭐?) 선택해 (뭘?) 3개를 더
'우리 모두는'
간단하게 우리라는 의미의 We와 모두라는 의미의 all을 같이 쓰면 됩니다.
'공부해'
study
'핵심적인 5과목을'
영어는 개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죠? 그래서 5개라는 의미의 five를 먼저 말해주고 핵심 과목이라는 의미의 core subject를 말해줍니다. 여러 과목이니까 당연히 s는 붙여줘야 하구요.
'그리고'
and
'선택해'
선택한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는 choose입니다.
'3개를 더'
'더'라는 표현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하게 쓰는 것은 more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three more.
정리하면,
우리 모두는 → We all
공부해 → study
핵심적인 5과목을 → five core subjects
그리고 → and
선택해 → choose
3개를 더 → three more
We all study five core subjects and choose three more.
6)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미술이야.
영어식 사고: (뭐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뭔데?) 미술이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My favorite subject
'미술이야.'
이런 표현들은 지난번에 몇 번 나왔었죠?
미술은 art라고 하면 되는데, '미술이야'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기억이 나시나요?
그렇습니다. be 동사와 같이 씁니다.
정리하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 My favorite subject
미술이야 → be(is) art
My favorite subject is art.
7) 우리는 수업 사이에 쉬는 시간이 없어.
영어식 사고: (누가?) 우리는 (우리가 뭐?) 없어 (뭐가 없어?) 쉬는 시간이 (언제) 수업 사이에
'우리는'
We
'없어'
'가지고 있다'를 '있다'라고 쓰는 것처럼 '안 가지고 있다'를 '없다'라고 씁니다.
'없다'라는 의미를 don't have나 doesn't have라고 하는데 we는 안 외로우니까 don't를 사용합니다.
'쉬는 시간이 '
우리말은 '쉬는 시간'이라고 할 때 쉰다는 것에 초점이 있지만, 영어에서는 진행되고 있던 수업이 중간에 끊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부수다, 깨트리다로 알고 있는 break를 쓰지요. break가 이렇게 사용될 때는 수업의 흐름을 중간에 끊는 '어떤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a를 붙여줍니다.
'수업 사이에'
~사이에라는 말은 between입니다. between은 to, in, on등과 같은 전치사인데, 전치사는 말 그대로 먼저 사용해 줍니다. 그래서 '수업 between'이 아니라 'between 수업'이 되는 것이지요.
우리말은 개수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수업'이라고 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영어에서는 분명하게 나타내 주어야 합니다. 여기서 '수업'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를 말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classes가 됩니다.
정리하면,
우리는 → We
없어 → don't have
쉬는 시간이 → a break
수업 사이에 → between classes
We don't have a break between classes.
8) 대신에 우리는 오전 10시 10분 부터 10시 40분까지 아침에 차 마시는 시간이 있어.
영어식 사고: 대신에 (누가?) 우리는 (우리가 뭐?) 있어 (뭐가 있어?) 아침에 차 마시는 시간이 (언제?) 오전 10시 10분 부터 10시 40분까지
'대신에'
흔히 쓰는 표현은 instead입니다.
'우리는'
We
'있어'
앞에서도 나온 거죠? have
'아침에 차 마시는 시간이'
앞에 have라는 동사를 썼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차 마시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이 표현은 morning tea time이라고 하는데, 단어만 그대로 우리말로 해석하면 '아침 차 시간'인데 우리가 이렇게 쓰지는 않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표현이 '아침에 차 마시는 시간' 정도로 이해하는 게 좋겠습니다.
'오전 10시 10분 부터 10시 40분까지'
여기에 나오는 '~부터 ~까지'라는 조사는 영어에서 전치사로 나타내 줍니다.
'~부터'라는 말을 잘 생각해 보세요.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바로 무언가에서 '출발'하는 이미지입니다.
그럼 '~까지'는요?
그렇습니다.
어딘가에 '도착'하는 그림이지요.
출발하는 이미지를 가진 전치사는 앞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from이죠.
그럼 도착하는 이미지의 전치사는?
바로 to입니다.
편지를 쓸 때를 생각해 보면
받는 사람에게 to
보내는 사람은 from을 쓰지요?
이 문장에서도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말로 다양하게 이해가 되기 때문에 단순히 뜻을 다 외우려고 하지 말고 큰 그림을 이해한 다음에 각 뜻을 살펴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대신에 → Instead
우리는 → we
있어 → have
아침에 차 마시는 시간이 → morning tea time
오전 10시 10분 부터 10시 40분까지 → from 10:10 a.m. to 10:40 a.m.
Instead, we have morning tea time from 10:10 a.m. to 10:40 a.m.
9) 우리는 차를 마시고 쿠키와 과일을 먹어.
영어식 사고: (누가?) 우리는 (우리가 뭘 해?) 마셔 (뭘 마셔?) 차를 그리고 (뭐 해?) 먹어 (뭘 먹어?) 쿠키와 과일을
'우리는'
We
'마셔'
drink
'차를'
tea
'그리고'
and
'먹어'
eat
'쿠키와 과일을'
영어는 어떤 개념(명사)을 인식할 때 그것이 구체적인 것으로 인식이 되는지, 추상적인 것으로 인식이 되는지 구분을 합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것은 셀 수 있는 것으로, 추상적인 것은 셀 수 없는 것으로 구분을 하지요. 하지만 우리말은 영어에 비해 구분을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이 개념(명사)이 구체적인지 추상적인지를 생각하고 구체적이라면 하나인지 여러개인지를 구분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글쓴이가 쿠키를 먹는다고 할 때 쿠키는 구체적인 대상이고 딸기 쿠키, 초코 쿠키와 같이 여러 종류를 나타내는 뜻으로 썼기 때문에 cookie, a cookie가 아닌 cookies라고 했습니다.
다음으로 과일을 보겠습니다.
우리는 '과일'을 이런식으로 씁니다.
1. 건강하려면 넌 과일을 먹어야 해.
2. 내가 좋아하는 과일은 사과, 딸기, 바나나야.
1번 문장에서 과일은 과일이라는 종류 전체를 의미합니다. 무슨 과일 무슨 과일이 아니라 '과일이라는 것'을 먹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이것은 추상적인 개념으로 인식이 되기 때문에 영어로 fruit이라고 합니다.
2번 문장에서 과일은 내가 좋아하는 구체적인 과일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들은 하나, 둘 셀 수 있는 것으로 인식이 됩니다. 그래서 영어로 fruits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문맥에서 과일은 1번의 의미일까요, 2번의 의미일까요?
그렇습니다. 1번의 의미입니다.
과일이라는 것을 먹는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지요.
정리하면,
우리는 → We
마셔 → drink
차를 → tea
그리고 → and
먹어 → eat
쿠키와 과일을 → cookies and fruit
We drink tea and eat cookies and fruit.
10) 우리도 점심 시간을 즐겨.
영어식 사고: (누가?) 우리도 (우리도 뭐 해?) 즐겨 (뭘?) 점심 시간을
'우리도'
'우리'는 We
'도'의 의미는 also
'즐겨'
즐긴다는 말은 보통 enjoy를 씁니다.
'점심 시간을'
lunch time
정리하면,
우리도 → We also
즐겨 → enjoy
점심 시간을 → lunch time
We also enjoy lunchtime.
11) 우리는 보통 벤치에서 샌드위치나 웨지 감자를 먹어.
영어식 사고: (누가?) 우리는 (우리가 뭐 해?) 보통 먹어 (뭘?) 샌드위치나 웨지 감자를 (어디서?) 벤치에서
'우리는'
We
'보통 먹어'
단순히 먹는다는 eat, 안 먹는다는 don't eat을 씁니다. 하지만 언어란 것이 한다, 안 한다 2가지만 있으면 심심하겠죠? 그래서 얼마나 하는지를 표현해주는 단어를 많이 씁니다. 항상, 보통, 종종, 가끔, 전혀 등등이지요.
여기서 보통 그렇게 한다는 의미는 usually로 나타냅니다.
'샌드위치나 웨지 감자를'
'~나'는 다른 말로 '또는'이기 때문에 영어로 or로 표현해 줍니다.
웨지 감자는 인터넷에 검색해 보시면 어떤 걸 말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sandwiches or potato wedges
'벤치에서'
우리말로 '벤치에서'라고 이해를 했지만, 사실 이 문장은 벤치에 앉아서 먹는 그림입니다. 일반적으로 벤치라는 의자 위에 앉기 때문에 이 그림을 나타내주는 전치사 on을 씁니다. 그렇다고 '벤치 위에서'라고 이해하면 우리말로 어색하기 때문에 벤치에서 라고 이해를 하고 여기에 어울리는 전치사는 on이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때 벤치는 학교에 있는 벤치이고, 학교에 벤치가 하나가 아닌 여러개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특정한 벤치 여러개를 의미하는 the benches라고 합니다.
정리하면,
우리는 → We
보통 먹어 → usually eat
샌드위치나 웨지 감자를 → sandwiches or potato wedges
벤치에서 → on the benches
We usually eat sandwiches or potato wedges on the benches.
12) 학교는 오후 3시 15분에 끝나.
영어식 사고: (뭐가?) 학교는 (학교가 뭐?) 끝나 (언제?) 오후 3시 15분에
'학교는'
School
'끝나'
be over
'오후 3시 15분에'
at 3:15 p.m.
정리하면,
학교는 → School
끝나 → be(is) over
오후 3시 15분에 → at 3:15 p.m.
School is over at 3:15 p.m.
13) 너의 학교 생활을 즐기길!
영어식 사고: 즐겨 (뭘?) 너의 학교 생활을
'즐겨'
enjoy
'너의 학교 생활을'
your school life
정리하면,
즐겨 → enjoy
너의 학교 생활을 → your school life
Enjoy your school life!
3단계: 우리말을 보면서 영어로 쓰고 말하기 연습
오랜시간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마지막 단계만 남았네요.
지금까지 우리말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아주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우리말 문장을 보고 영어로 직접 써보고,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쓰기 연습을 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말만 보고 영어로 써 본 다음에 어느 부분이 틀렸는지를 확인해 보세요.
필요하다면 그 부분 설명을 다시 읽구요.
말하기 연습을 할 때는
여러분이 직접 답으로 적어서 완성된 영어문장을 보면서 첨부해 놓은 mp3 파일을 이용해서 듣고 최대한 비슷하게 흉내내는 연습을 하세요.
그리고 녹음을 하세요. 녹음을 할 때는 우리말 문장을 보면서 영어로 말을 해야합니다. 영어 문장 보고 읽어서 녹음하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단, 완벽하게 녹음을 하려고 하지 마세요. 절대 안 됩니다. 틀리지 않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세요.
이렇게 하면 오늘 하루의 영어 공부가 끝이 납니다.
여러분께서는 1~3단계의 과정을 통해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의 모든 과정을 골고루 익힐 수가 있습니다.
절대로 한 분야에만 치우쳐서 하시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긴 시간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 영어 본문
Hi. I'm Danny from Sydney, Australia. My school is a little different from yours. School starts at 8:30 a.m. We also have six classes a day. We all study five core subjects and choose three more. My favorite subject is art. We don't have a break between classes. Instead, we have morning tea time from 10:10 a.m. to 10:40 a.m. We drink tea and eat cookies and fruit. We also enjoy lunchtime. We usually eat sandwiches or potato wedges on the benches. School is over at 3:15 p.m. Enjoy your school life!
같은 단어라도 뜻이 달라지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영어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알아야 합니다.
영어는 우리말과 달리 조사가 따로 없기 때문에 단어의 의미를 결정하는 것은 그 단어가 어떤 위치에 있느냐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 단어가 앞, 뒤의 단어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물'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water을 보겠습니다.
1. Water is important.
2. I water the flower every day.
3. Tom gave some water to me.
1번 문장에서 water은 문장의 맨 처음에 왔습니다. 즉, 이 단어가 이 문장에서 주인공(주어)이 된다는 것이지요. 우리말에서는 문장의 주인공이라는 표시로 조사 '은, 는, 이, 가'를 붙여줍니다. 그래서 이때 water은 '물은'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2번 문장에서는 I라는 단어 뒤에 water이 왔습니다. I가 이 문장에서는 주인공이 되어 '나는'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나는'이라고 문장을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니가 뭐?'라고 궁금하게 됩니다. 그래서 water은 I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설명을 해주기 위해 사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물'을 가지고 하는 행동을 나타낸다는 것이지요. 여기서 water은 '물을 주다'라고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참고. 어디에 물을 주는지가 궁금하기 때문에 뒤에 나온 the flower는 '그 꽃에'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3번 문장에서 water은 gave라는 단어 뒤에 왔습니다. gave는 '줬다'라는 의미이고 그 단어 뒤에 왔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뭘 줬는지'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여기서는 water을 '물을'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영어는 먼저 나온 단어를 기준으로 계속 뒤에 내용을 붙여나가는 언어입니다. 단어의 순서나 위치가 크게 상관없는 언어인 우리말에 익숙한 한국인들이 영어를 배울 때 힘들어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구요. 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이렇게 말하는 것이 논리적이고 생각보다 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순서나 위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단어를 따로 떼어내어서 뜻만 외우는 것 보다는 이렇게 문장 속에서 그 의미를 배우는 것이 그 감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한국인이라면 논리적으로 이 문장이 왜 어색한지를 설명하기 이전에 감각적으로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은 이 문장이 어색한 것을 '느낄' 수 있을까요? 그들은 이 문장의 어색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입니다.
모국어는 우리가 자주 쓰면서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올바른 사용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어려운 말로 내재된다고 하지요. 하지만 외국어는 문법을 배움으로써 문장을 바르게 사용하는 방법(규칙)을 배웁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문장을 가지고 어색하냐 아니냐를 판단할 때 생각하는 방법이 서로 다릅니다.
한국인: 난 지금까지 '철수은 민지을 좋아해.'라는 문장을 들어본 적도 없고 본 적도 없어. '철수는 민지를 좋아해.'라고 해야 맞는 말이지. 이유는 정확하게 몰라도 다들 그렇게 쓰잖아?
외국인: 저 문장은 '철수'라는 받침이 없는 체언을 사용했는데 주격 조사인 '는'을 안 쓰고 받침이 있는 체언과 어울리는 '은'을 썼어. 그리고 '민지'도 마찬가지로 받침이 없는 체언을 썼기 때문에 목적격 조사인 '를'을 써야 해. 그러므로 저 문장은 어색해.
우리말은 이 '조사'를 통해서 그 단어가 문장에서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주인공인지 대상인지 등)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문장에서 단어의 자리가 바뀌어도 의미가 변하지는 않지요. 문장의 의미를 정하는 것은 순서가 아니라 어떤 조사를 썼냐입니다.
철수는 민지를 좋아해.
민지를 철수는 좋아해.
좋아해! 철수는 민지를
좋아해! 민지를 철수는
...
같은 방식으로 영어 문장을 이해해 보겠습니다. 철수가 민지를 좋아한다는 말을 영어로 이렇게 썼다고 합시다.
Chulsoo Minji likes.
영국인: 순서가 틀렸어. Chulsoo likes Minji.라고 해야 맞는 문장이지.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썼으니까.
한국인: 이 문장에서 주어는 '철수'이고 서술어는 'likes', 목적어는 'Minji'야. 영어 문장은 주어+서술어+목적어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Chulsoo likes Minji.라고 해야 돼.
영어는 조사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대신 어떤 '순서'로 단어를 배열하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우리말과 반대로 의미를 결정하는 것은 '순서'에 있다는 말이지요.
Chulsoo likes Minji. 철수는 민지를 좋아해.
Minji likes Chulsoo. 민지는 철수를 좋아해.
Chulsoo Minji likes.(X)
likes Chulsoo Minji.(X)
어떤 단어로 시작하냐에 따라서 말하고자 하는 주인공이 바뀌는 것이 영어가 가지고 있는 특징입니다.
그런데 우리말에는 '조사'의 종류가 정말 다양합니다.
이 다양한 '조사'의 의미를 모두 순서로만 정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우리말에 '은, 는, 이, 가' / '을, 를, 에게'와 같은 조사는 순서로 정하지만 '와, 과, 에, 로, 에서, 부터, 의'와 같은 조사들은 '전치사'라는 단어를 통해서 의미를 전달합니다.
전치사(前置詞)라는 말은 '명사 앞에 위치한다'라고 해서 붙여진 한자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용어가 아니라 어떤 단어들을 전치사라고 하는지, 그리고 그 단어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지 아는 것입니다.
전치사는 종류가 많게는 약 40여개 되는데, 주로 사용하는 것은 10여개 정도 입니다.
'in, on, of, to, for, at, with, about, around' 등이지요.
그런데 이 전치사를 우리말 조사에 완벽하게 1:1로 대응시킬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말 조사 하나당 전치사 하나로 뜻이 정해져 있다면 좋겠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습니다. 유명한 전치사인 'to'만 봐도 뜻이 '로, 에, 쪽으로, 향해, 에게'등 다양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의미를 가진 전치사들은 하나의 큰 그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여기에서 다 설명할 수는 없고 강의 중에 나오면 문맥 안에서 우리말과 비교해서 그때 그때 익히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연습을 하다보면 이럴 때는 이 전치사를 쓰는 게 어울리구나라는 감을 잡게 될 것입니다.